2012년 11월 초. 저는 그림이라는 세계에 첫걸음을 들였습니다. 무엇을 새로 시작하기에 망설여지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하나라도 더해보자라는 의지와 희망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 2회 학원에서 이젤과 마주하며 보낸 수많은 시간들이 별볼일 없는 실력일지라도 조금씩 하면 된다라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고등학교 미술 수업 이후로 단 한번도 그림이란걸 그려본 적이 없는, 또한 제대로 된 실기 교육을 배워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물들이 나와서 아주 기뻐한 날들이 많았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줄 실력도 경험도 없지만 그림의 미추를 떠나 자신감과 희망을 북돋아준 선생님과 제 스스로의 의지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삐뚤어진 원과 시점을 벗어난 정육면체, 찌그러진 원기둥을 거쳐 사물을 그려야 하는 때가 오자 저는 덜컥 두려움에 쌓였습니다. "내가 과연 저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저건 절대 내가 그려낼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림 좀 그린다는 분들에게는 한낱 조무래기의 결과물일 수도 있지만...조금 많은 시간을 들여 결국 하나를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또 하나를 그려냈습니다.
현재까지 온 수준, 오로지 제 손으로 두달동안 그려낸 그림입니다. 짧지만 그리는 순간만큼은 정말 길게 느껴졌던 시간에 선 하나 지우개질 한번으로 꾸준히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물론 많이 부족하고 자랑할만한 수준의 그림은 절대 아닙니다. 민망한 그림입니다.
하지만 느끼셨다시피 제가 말씀드리고픈 것은 의지와 인내, 노력으로 보낸 시간으로 인해 하나의 무언가를 일구어 냈다는 것입니다. 하나라도 하면 하나는 얻을 것이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소소하고 깨알같은 웹툰을 연재하기 위해 조금씩 달려가고 있습니다. 언제 첫번째 결과물이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올해 안에는 이곳에 당당하게 게재할 날만 생각하며 그 순간만을 위해 정진하려 합니다. 두려움과 걱정은 본인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스스로의 생각에 의해 좌우됩니다.
기우에 빠지지 말고 하려고 계획하는 것들을 지금 당장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시간은 더이상 돌아오지 않으며 후회해본들 모두 스스로의 결정으로 인해 의미없이 떠나보낸 시간일뿐입니다.
계사년 올 한해,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하고자 하는 바 한걸음씩 나아가며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을 아주 그냥 갈고리로 박박 긁어 담아 받으실만큼만 받고 나머지는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나눌 수 있는 따뜻함을 베푸는 한해 되시길 또한 바랍니다.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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