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벗어나 이상을 향해/일본 북큐슈14 [일본 북큐슈 여행 #14]구시다 신사와 후쿠오카 공항 오후가 되어 뱅기 시간이 다가오니 떠나야한다는 사실이 참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장 비스무리한 골목 옆에 신사가 있다는 사실도 참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ㅎㅎ 다 둘러보고 생각해보니 여기가 정문이 아니라 도로쪽에 있는 문이 정문인 것 같더군요. 여튼 규모가 자그마한 것이 아주 작은 암자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들어가보니 아니더군요. 생각보다 크더이다 ㅡㅡ;; 문을 지키는 수호상입니다. 한쪽은 "봉", 한쪽은 "헌"이 적혀 있었습니다. 합쳐서 봉헌이라는 단어가 되죠. 옛 유물들을 전시해놓은건지 전 안 들여다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ㅋ 신사에서 볼 수 있는 주황색 기둥입니다. 예전 오사카의 한 신사를 갔을 때 아주 길게 서있던 기둥들이 생각나네요. 큐슈아사히방송국에서 봉납한 큼지막한 전시물입니다. 내용.. 2012. 10. 30. [일본 북큐슈 여행 #13]모모치 해변과 야후돔구장 드디어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역시나 화창한 날씨가 함께 해주었습니다. 숙소인 더비하카타를 나와 한눈에 보이는 저곳은 요도바시 카메라입니다. 일본 최대 전자상가 중의 한곳이죠. 큼직한 글자로 손님들을 호객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한번 들어가볼까도 했는데 일정상 조금이라도 흐트러짐이 있으면 안되기에!! (사실 전 가고팠는데 동행자의 반대로 크흡 ㅠ.ㅜ) 하카타역 서쪽 출구에서 바라본 광장입니다. 동쪽 출구와는 또다른 모습이죠. 행선지인 모모치 해변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일단 캐리어들을 물품 보관소에 넣고 (그런데 정말...이 보관비도 장난이 아니기에 엄청 아까웠다는...) 동쪽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틀어 쭉 직진하면 버스 터미널.. 2012. 10. 22. [일본 북큐슈 여행 #12]하카타역 커널시티와 나카스 거리 일본 북큐슈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관광지입니다. 벳부에서 하카타역까지 소닉열차를 타고 거의 2시간 걸립니다. 아까운 이동 시간 ㅠ.ㅜ 후쿠오카 공항에서 도심을 이러주는 허브 역할의 역이라서 그런지 우리나라 기차역처럼 멋드러지게 잘 꾸며놨습니다. 물론 유동인구도 많구요. 오늘 묵게 될 숙소인 더 비 하카타 호텔입니다. 약도를 잘못 보는 바람에 뺑뺑 돌아 한참만에 찾았네요. 여행사에서 준 약도의 한 가게가 바뀌어서 헤맸습니다 ㅋ 깔끔한 외부만큼 내부도 오사카 여행 갔을 때 묵었던 호텔보단 조금 더 크고 좋더군요.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짐만 풀고 바로 카날시티로 향했습니다. 카날시티, 커널시티 두개로 불리던데 뭐...편한대로 부르시길 ㅎㅎ 카날시티는 종합쇼핑몰입니다. 보시다시피 左 자라 右 유니클.. 2012. 10. 19. [일본 북큐슈 여행 #11]벳부 지옥온천 3편 벳부 지옥온천 마지막 편입니다. 지루한 지옥도 있고 신기한 온천도 있습니다. 여유롭게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귀산지옥입니다. 근데 뭔가 어색한게 보이시나요? 악어와의 만남이라... 그리고 밑에 추장처럼 생기신 분은 ㅡㅡ;; 언제나 표지판은 참 잘 만들어놨습니다. 다른쪽으로 샐까봐?? ㅎㅎ 매표소 앞입니다. 여긴 직원이 안에서 표를 끊어주더군요. 날씨가 따뜻하니 나른한가봅니다. ㅋ 얼마전 인터넷 기사에서 관광지에서 일본인도 못 알아보는 일본어 번역을 해놨다고 하길래 좀 맘이 안좋았었는데 뭐...한글자 차이긴 하지만 여기도 오타가 가끔 보이긴 합니다. 도깨비들은 어디서나 보이는군요. 서있는게 힘든지 살짝 엉덩이를 걸친 모습입니다. ㅎㅎ 별거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수증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지금.. 2012. 10. 17. [일본 북큐슈 여행 #10]벳부 지옥온천 2편 이어지는 지옥은 산지옥입니다. 지옥온천 1편을 보시려면 http://film79.tistory.com/104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떡하니 고양이 네마리가... 졸거나 어슬렁거리거나 ㅡㅡ;; 삶이 참 무료한듯한 자세와 표정입니다. 심지어 걸음걸이는 거북이 왼뺨을 호되게 후려칠만큼 느긋하더군요. 관람방향과 화장실을 알려주는 지시판이네요. 한글 안내가 잘 안보이시죠? "맹렬하게 내뿜는 점토가 산기슭에 쌓이는 모양이 산같다하여 산지옥이라 부릅니다. 산지옥에서는 온천열을 이용하여 세계 각국의 진귀한 동물과 식물을 사육, 재배하고 있어 각양 각색의 실재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 좀 친절하죠? 우훗 ^^ 음...그런데 설명과는 다르게 점토가 쌓이는 모습이 산이라던지 하다못해 온천물의 색이 특.. 2012. 10. 14. [일본 북큐슈 여행 #9]벳부 지옥온천 1편 요즘 많이 쌀쌀해졌죠? 완연한 가을이 피부로 느껴지고 슬슬 멋드러지게 자태를 뽐내는 단풍들을 보러 갈 준비들 하고 계시겠죠? 이 사진... 굉장히 애매한 화각으로 찍힌..ㅡㅡ;; 여튼 대충 입구라는건 알아보시겠죠? ㅋ 반드시 해지옥부터 보는건 아닙니다. 각 지옥마다 매표소가 있어서 루트는 어떻게 잡으시든 상관없으나 돌아본 결과 지형상 우리가 간 루트로 가는게 동선이 제일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행 온 오늘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해지옥 도깨비입니다. ㅋ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지옥에 왔을음 알리는 수증기가 올라오네요. "98도 이상이니 위험해요~" 라고 안 적어놔도 가까이 다가가기가 무섭게 후끈한 열기가..(히익-_-;;) 지옥온천에서 자랄 수 있는 연꽃인가봅니다. 아무래도 일반 식물들과는 다르.. 2012. 10. 10. [일본 북큐슈 여행 #8]벳부역에서 지옥온천 가는 길 유후인 소개에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벳부 여행 시리즈입니다. 아시다시피 벳부는 온천으로 유명하죠! 기차 타고 오면서 보니 도심지에 연기가 피어오르는게 보입니다. 당연히 불이 난게 아니라 온천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이지요 ㅎㅎ 북큐슈 레일 패스 3일권을 보여주면 언제든 친절하게 간단한 확인으로 들여보냅니다. 원래 계획엔 지옥 8온천을 다 안보고 중요지만 보려고 했었는데 이곳 종합 안내소에서 설명을 듣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맨 오른쪽에 보이시는 여직원분이 정말로 친절했습니다. 간간이 잘못하는 한국어도 하시면서 수줍어 하는 모습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던지요 ㅋㅋ 여행 일정을 물어보시더니 자세하게 가격까지 비교해주시면서 저희가 결정을 할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 주시더군요. 정말 감동 받았더랬습니다. 그 자리.. 2012. 10. 7. [일본 북큐슈 여행 #7]유후인 거리 3편 유후인 거리 마지막 포스팅, 대망의 3편입니다!유후~ 드디어 +_+ㅋ 급하게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 맞은편에 보이는 저것은!! 그렇습니다. 이웃의 토토로입니다. 으흐흐 대빵 큰 토토로가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합니다. 토토로 가족들인가요? ㅋ 역시 토토로 하면 빠지지 않는게 숲과 나무들인 것 같네요.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가히 충격이라고 할만한 캐릭터였죠. 거기에 고양이 버스도 한몫했었죠. "삼"자가 있는걸 보니 토토로의 숲이라고 해석해도 될까요? (언제나 생각은 제 맘대로~ㅎㅎ) 안타깝게도 촬영금지라고 해서 내부는 못 찍었습니다. 왠만하면 몰래 찍었을텐데 워낙 내부가 조용했고 (BGM이 나오긴 했으나 아주 작게)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셔터 소리에 놀란 주인장이 달려나와 일본말로 따지면 제가 뭐라 대꾸를 .. 2012. 10. 6. [일본 북큐슈 여행 #6]유후인 거리 2편 유후인 거리 1편에 이은 2편입니다. 분량을 보아하니 3편까지는 나오겠네요 ^^; 금상 고로케 가게가 또 있습니다. 분점인 것 같은데 주인만 다르고 레시피는 똑같겠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길래 자세히 살펴보니 유후인 마을 1호 자동차인 것 같더군요. 폐차하려는 차를 마을에서 사들여 이렇게 전시를 해놓다니 신선한 발상 같기도 하고 정말 시골틱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 고양이 가게라고 해야하나요? 고양이 관련 물품을 파는 상점이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가게에서 틀어주는 음악이 모두 고양이의 울음소리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울음소리가 웃길 뿐만 아니라 그걸로 BGM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이건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웃의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 버스 캐릭터입니다. 정말이지 일본은 만화 관련 산업.. 2012. 10. 4. [일본 북큐슈 여행 #5]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긴린코 호수 #꼬꼬게임 꼬꼬게임 O1O*3l49*5O82꼬꼬토마게임 010★8694★5O82 몬스터게임 금빛 잉어가 사는 호수라는 뜻인 긴린코 호수입니다. 이 호수에 대해 여러 설화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유후인 거리와 이어져있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표지판도 잘 나와있구요. 한가지 발견한 것이 있는데요. 오른쪽 가판대에 보이듯이 우리가 유후인 거리 혹은 유후인 쇼핑거리라고 부르는 것이 일본 표기로는 "민예촌"이라고 돼있더군요.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쯤 되는 것 같습니다. 실개천이 여유롭게 흐르는 모습이 한가로운 시골의 향을 잘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어제완 다르게 볕이 상당히 강했는데요. 이날만은 일본이 9월 말에도 덥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ㅎㅎ 가는 길에 살짝 구경한 레스토랑(?)입니다. .. 2012. 10. 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