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다이아몬드처럼 깨질지 않을 것만 같던 하늘바다에 실금이 가기 시작했다.
봄이 쏜 따스함이 정확히 겨울의 심장에 꽂힌 것이다.
겨울은 새파란 피를 흘리며 천천히 무너져내렸다.
그러나 봄의 환희는 잠시였고 정신을 잃지 않은 겨울은 재빨리 전열을 정비하여 단단한 성문을 구축했다.
당황한 봄은 일시후퇴를 선언했다.
아직은 겨울의 힘이 강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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