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가 신사이바시역과 가까운 관계로 그 역에서 오사카성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제가 기억이 잘 안나서 예전에 여친이 깨알같이 작성해놓은 엑셀을 보고 작성중입니다. ㅋㅋ
일단 써놓은대로 쓰자면
"미도스지선 신사이바시 역에서 전철을 타고 혼마치역에서 츄오선 행 환승→ 2정거장 뒤 타니마치용쵸메 역에서 하차 → 9번 출구에서 도보 7분" 이라고 돼있네요.
일본 지하철 내부도 한국과 그리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광고판이나 각종 안내판이 훨씬 많이 붙어 있더군요.
내부의 도착 알림은 우리나라의 최신 지하철의 알림이 더 괜찮은 시스템인 것 같네요 ㅎㅎ
지하철역에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오사카역사박물관이 보입니다.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주위에 사람들이 거의 없더군요. 휑~하니 왠지 시골에 온듯한 ㅎㅎ NHK방송국도 보입니다. 본사는 당연히 아니겠죠?
역에서 오사카성 입구까지 10분이면 넉넉히 갈 수 있습니다. 오사카성 안내도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한글로도 안내가 돼있네요.
역에서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여기에 다 보여 있네요 ㅋㅋ 일본인이나 한국인보다 단체관광 온 중국인들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오사카성 천수각과 시립박물관 입장료 패키지를 900엔에 팔고 있었습니다. 시립박물관은 안 들어가봐서 모르겠는데 천수각만 별도로 600엔에 판매합니다. 한가지 간사이 패스를 가진 관람객에겐 100엔 할인을 해주더군요. 둘이 해서 1000엔에 입장하였습니다.
저녁에 보면 굉장히 멋질 것 같은데 놀랍게도 오후 5시에 폐관을 하더군요. 겨울이라서 그랬던가...잘 기억나진 않지만 어쨌든 4시 반부터 퇴장 안내방송을 하더군요.
천수각 입장권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5000원에 육박하는..ㅠ.ㅜ 우리나라 덕수궁이나 경복궁은 5천원을 안넘어가는데 ㅡㅡ;;
천수각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일본 국기와 특이한 문양이 보이네요.
시원하게 트인 전망이 좋...추웠습니다. ㅡㅡㅋ 바람이 완전 ㅎㅎ x_x
금으로 그린 학모양입니다. 전세계 어느나라든 금은 예나 지금이나 귀했나봅니다.
우리나라의 침략 주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의 가족의 일생에 관한 기록입니다.
홀로그램으로 영상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몇년 후 우리나라 I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휴대폰에 홀로그램 시스템이 장착될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인증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큰 도장과 기념엽서(?)를 비치했더군요. 저도 찍어서 가져왔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당시 의류를 입어보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300엔이면 현재 환율로 4000원정도 되네요. 사진 왼쪽 뒤편에 이렇게 찍으면 된다라는걸 안내하고 있네요.
수호신을 형상화한 것일까요? 용의 머리에 비단잉어 몸을 가진 영물과 조금은 못생긴(?)호랑이가 서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ㅎㅎ
오사카성 공식 메인 포스터인 것 같은데 정말 일본스럽네요 ㅋㅋ 아래 문구는 이번 겨울은 절전을 하자는 뜻...일겁니다 아마도?? ㅋ
한가지 신기했던 점은 성 안에 엘레베이터가 있습니다. 걸어서 오르내릴 수도 있지만 편하게 엘레베이터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날이 추워서인지 사람들이 타코야키 가게 앞에 모여 따뜻하게 배를 채우고 있더군요.
성답게 큰 성문과 성곽이 웅장하게 서있습니다. 한 여성분이 헐레벌떡 어디론가 뛰어가는 순간 포착!! ㅋ
주변에 중학교가 있는 것인지 학원체육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지도 아래 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에 열중하고 있더군요.
점점 날이 어두워져 가고 덴포잔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호수가 조용한 분위기를 더욱 더 잔잔하게 살려주고 있습니다.
석양을 마주보고 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첫 일본 여행인 것도 한몫했을테지만 덴포잔의 멋진 대관람차와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을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더군요. 알찬 저녁을 보낼 생각을 하니 으훗으훗 ^^
불과 두어시간만에 끝난 오사카성 관람이었지만 일본 특유의 분위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남네요. 특히나 일본인의 몸에 밴 친절함은 언제나 기분을 좋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좋은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배울 점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덴포잔 대관람차와 마켓 플레이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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