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33번째 생일이 찾아왔습니다. 이런 나이에 무슨 생일파티겠냐마는 여친은 그게 아닌가봅니다. 제가 됐다고 해도 굳이 칼바람을 뚫고 제과점에 가서 케잌을 사왔습니다. 참 여리면서도 고마운 여자입니다. ㅎㅎ
토요일 오후에 두군데의 웨딩업체에게 상담을 받았습니다. 몹시 추운 날씨였지만 빨리 상담받고 후딱 해치우는게 나을 것 같아 중무장을 하고 청담으로 향했지요.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여친 몰래 드림재즈파크에 예약한 시간이 남아 커피숍에 들렀더랬죠. 때마침 쿠팡에서 반값할인하는게 있길래 날도 날인지라 낼름 구매를 했습니다. ㅎㅎ
예약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려야 하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물론 그래도 열테이블 이상은 됐었지만..) 재즈밴드가 공연을 하기 전 영상으로 다른 나라의 재즈 공연 영상을 틀어놨더군요.
정갈하게 셋팅돼있는 아이들을 보니 이곳이 참 비싸긴 비싼 곳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자리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스테이지쪽으로만 배치가 돼있었습니다. 즉, 뒤로 앉는 자리는 없고 연인이나 커플끼리 나란히 앉을 수 있게 돼있더군요.
그린샐러드와 스프가 나왔습니다. 샐러드는 굉장히 신선했고 스프는 호박스프? 인 것 같던데..여튼 맛나더군요.
식전빵도 같이 나왔습니다. 딱딱한 바게뜨빵은 입천장을 좀 갉아먹었지만 나름 고픈 배를 채우기엔 좋았습니다.
포르치니 버섯을 곁들인 안심구이 스테이크입니다. 정말 간만에 칼질이란걸 해봤습니다. 1년에 한번 할까말까한 칼질이라 서투르긴 하더군요. ㅋㅋ(정가는 약 5만원정도였습니다. ㅎㄷㄷ)
토마토 해산물 스테이크입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느끼한 파스타를 좋아하는 저는 새우브로클리 크림스파게티를 선택했습니다. 크림이 국물처럼 아주 많아서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숟가락으로 푹푹 퍼먹었지요 ㅎㅎ
재즈밴드가 나오고 천천히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수는 나오지 않길래 오늘은 연주만 하나보다 생각했는데 잠시후 가수가 나오더군요.
상당히 매력적이고 특이한 목소리의 여성분이었습니다. 덕분에 귀가 호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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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고 즐거운 토요일 생일이 지나고 일욜 저녁엔 이런 꼴이 되었습니다. 물론 드림재즈파크 음식 때문에 이런건 아니구요 ㅎㅎ 일욜 아침에 간만에 짜파게티를 끓여먹었는데 좀 급하게 먹는 바람에 체했나봅니다. 그게 장염으로까지 이어졌고 계속된 구토와 설사로 몸살기까지 왔던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오전에 출근을 했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집으로 와서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ㅋㅋ
요즘 장염이 유행이라던데 여러분은 이런 일 없도록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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