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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그리고 쉬는 걸음

[정동길 카페/산다미아노]처음 가본 천주교 북카페

by 육아육아 2012. 12. 21.

 

 

오늘은 덕수궁 옆 정동길의 끝자락에 위치한 산다미아노 카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프란치스칸 영성학교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종교가 없지만 겉으로만 봐도 천주교 계열의 색을 띈 카페같더군요.

덕수궁 관람을 한뒤 몸을 녹이기 위해 들어갔었더랬죠.

 

 

 

 

사진이 심하게 기울었네요 ^^;

주말 오후라 그런지 이용객들이 조금 많았습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은 대문에서부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또 어떤 카페를 만나게 될까? ^^

 

 

 

 

처음에 타 블로그에서 검색을 하고 갔을땐 그냥 큼지막한 북카페라고만 알고 갔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뭔가 도서관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하지만 음악과 사람들의 소리가 꽤나 귀에서 웅성거리더군요.

 

 

 

 

한면을 꽉 채운 책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책들과 열심히 공부를 하는듯한 여러 무리들을 보고 굳 초이스했다고 내심 좋아했었는데...

 

 

 

 

책의 종류가 다...종교 관련 서적이었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일반 북카페를 기대하고 갔었던 저로서는 ㅠ.ㅜ

 

 

 

 

말씀사탕은...포츈쿠키 같은 것일까요?

 

 

 

 

참으로 다양한 형태의 이용객들이 있었습니다.

성당을 다녀와 커피를 드시는 어르신들, 공부하는 연인, 스터디 하는 단체 모임, 수다 떠는 연인, 가족 단위 그룹...

 

 

 

 

이곳은 단체 손님을 위한 공간인 것 같더군요.

사진 찍기 전 저 자리를 꽉 채운 한 무리가 떠나자마자 찰칵했더랬죠 ㅎㅎ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꽃그림입니다.

제 사상이 이상해서 그런가...저 왜 저게 핵폭발의 버섯구름처럼 보이죠 ㅡㅡ;;

 

 

 

 

제 스스로도 참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 전등샷입니다. ㅎㅎ

뭔가 그로테스크하고 신비롭게 나와서 아주 만족합니다. ㅋㅋ

 

 

 

 

진자처럼 일렬로 배치된 전등들이 독서객들의 책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저도 결혼하면 이런 책장과 공간을 꼭 확보할겁니다!!

여친이 반대하더라도 결사 투쟁!! ㅋㅋ

 

 

 

 

음료를 주문하는 곳입니다. 세 분의 직원이 돌아가며 주문 받고 음료 만들고 하시더군요. 맛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너무 보정을 했나요 ㅡㅡ;; 확 떠버려서 보시기 힘들겠지만 대충 알아볼 수는 있을겁니다.

결과적으론 그리 싼편은 아닙니다. 일반 카페보다 500원정도 더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사진을 찍다가 하얀 천에 덮힌 피아노를 봤었는데 무언가 했더니

이런 이벤트가 있었네요. 매월 세번째 목요일 저녁 7시 반에 무료 피아노 연주회를 연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근처에 계신 분들은 커피 한잔 하시면서 피아노 연주를 즐기셨으면 하네요. 부럽습니다.

 

 

 

 

직원들에 대한 소개네요. 여성분들만 계셔서 그런지 상큼합니다. ㅎㅎ

 

 

 

 

각종 케잌과 머핀류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초코 무스 케잌이 먹고 싶어 낼름 하나를 집었습니다.

아래에 탄산수 등 여타 카페들이 보유하고 있는 음료는 모두 다 가지고 있네요.

 

 

 

 

마들렌과 스콘입니다. 개인적으로 스콘을 굉장히 좋아라 하는데 초코 무스를 주문한 관계로 패스~ㅎㅎ

 

 

 

 

쿠키류도 있네요. 피넛버터와 초코칩 쿠키입니다.

 

 

 

 

직접 로스팅을 하는건진 모르겠지만(매장 내 로스팅기가 없었기에)원두커피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허니 스프레드란건...첨 들어보네요 ^^;; 발라 먹는건가요? 타먹는건가요?

 

 

 

 

아몬드 시리얼바입니다. 이것 역시 견과류를 좋아하는 제가 선호하는 음식인데..초코 무스... 크흡 ㅠ.ㅜ

 

 

 

 

오랜만에 카페모카를 시켰습니다. 보통 로스터리 카페가 아니면 카페모카를 먹는데 초코 무스의 달달함이 저를 말리더군요.

다이어트 중이라 가능한 단 음식을 멀리멀리~~훠이훠이~ㅋ

 

 

 

 

아메리카노와 초코무스케잌, 카페라떼 집합 완료!

 

 

 

 

크레마가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머 사실 맛의 차이는 잘 모릅니다. 그냥 오다가다 본걸로 잘난척을 ^^;;

 

 

 

 

초코무스는 꽤 맛있었습니다. 포슬포슬 부들부들한게 적당한 단맛으로 기운을 북돋아주더군요.

 

 

 

 

주문대가 조금 특이해서 찍어보았습니다. 벽돌 위에 위치를 알려주는 글을 썼네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죠? 저희 회사는 이번 휴일이 징검다리라 사장님의 특별지시로 쉬기로 했답니다. 으훗 ^^

31일도 쉰답니다!! 으핫핫!! (넘 놀기 좋아한다능...ㅡㅡ;;)

 

 

 

 

한가지 오해가 있으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까지 보아온 사진의 색감은 제가 좀 색다르게 보정을 한 것입니다.

포스팅 보고 갔더니 사진이랑 다르네 이 사기꾼아 하실 것 같아서 ㅎㅎ 늦었지만 이제서야 고백합니다. ㅋ

일반적인 형광등 불빛이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저녁시간이 돼가자 사람들이 점점 빠지더군요. 덕분에 소음도 좀 줄어들고...

사실 소음의 크기로만 봤을 때는 조용히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할정도의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이 팜플렛을 조용히 놔두고 가십니다.

금월 25일까지 북한 어린이 돕기 성탄 촛대 바자회를 이 카페에서 열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 찍을 땐 그냥 인테리어 소품들이구나 했었는데 바자회 판매품이었다니 ^^;

 

 

 

 

제가 이런걸 잘 안사봐서 그런데 가격이 적당한가요? 한번 판단해보시고 구매 의사가 있으시면 25일까지 방문하시면 될듯 하네요. ^^

 

제가 종교 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큰 매력은 못 느꼈지만 천주교를 믿는 분들은 방문하시면 굉장히 좋으실듯합니다.

직접 꺼내 읽어보진 않았지만 방대한 서적과 분위기가 마치 카페로 꾸며놓은 성당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좀 춥다고 하는데 정동길을 걸으며 분위기도 낼겸 따뜻한 커피와 함께 이곳에서 데이트 하는 것도 괜찮을겁니다.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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