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꼭 보셔야만 하는, 알고 계셔야만 하는, 들리셔야만 하는 해운대 달맞이길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달맞이길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지역분들은 자가를 이용하시거나 해운대에서 천천히 걸어서 올라는 방법이 있을테고, 관광을 위해 타지에서 온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장산역에서 마을버스 2번,7번,10번 버스를 타고 추리문학관역에서 내린 후 밑으로 보이는 길로 한 블럭 내려오면 드넓은 바다와 함께 달맞이길이 나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다가 보이니 그쪽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찾기 어렵지 않아요~ㅋ
비가 온다고 하여 날씨가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한두방울씩 땅과 키스하는 비가 톡톡 소리를 내고 있네요. 저멀리 김양식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네요.
불과 사오년 전에 왔을 때만 하더라도 이런 체인 카페는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현재는 일렬로 포진해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는 브랜드는 다 있는듯하더군요. 한 여인이 바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습니다. 입술은 좀 넣으시지...ㅎㅎ
달맞이길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달맞이 길이 시작되는 이 곳은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와우산(臥牛山)이라 불러지며 1983년 달맞이 동산이 조성되어 달맞이 길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으며...(중략)" 이라고 유래를 적어놓았습니다.
해월정이라 부르는 정자입니다. 왠지 어울리지 않는듯도 하고 쓸쓸해보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요즘 한창 말이 많은 MBC입니다. 물론 말 많기 전의 부산MBC에서 달맞이길 꾸미기에 동참했음을 알리는 비석입니다.
바닷가에 가면 항상 존재감을 자랑하는 망원경입니다. 돈 안내고 보게끔 하면 안될까요? ㅋ 아니면 어린이들만이라도..ㅎㅎ
간혹 보이는 대마도가 신기루일 가능성이 크다는 아주 "정직한" 설명이 있습니다. 요건 맘에 드네요. 보인다는 상술로 우롱하는 것보단 훨씬 낫습니다. 보이든 안보이든 저는 이용 안합니다. ㅎㅎ
해월정의 유래를 현판으로 만들어놓았네요. 공직에 있는 분들의 공치사는 참 끊임없습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도 있거늘...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거늘...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반드시 성인군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봅니다.(당연한 말이기도 하지요. ㅎㅎ)
맞은편에 있는 해운대구청장의 준공사? 축사? 입니다. 문장력은 있으신 것 같네요.
쌀쌀한 겨울의 초입이라 그런지 날씨 탓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없었습니다. 사실 저 앞의 전망도 솟아오른 남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더군요. 나무를 잘라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애초에 전망에 대한 생각을 잘못했나봅니다.
달맞이길은 카페로도 유명하죠. 연인들의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라 체인점 말고도 다양한 카페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차량이 없는 관계로 걸어서 걸어서~~
바닷바람에 담긴 물기와 소금기때문일까요? 나무에 이끼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예쁘게 꾸며놓은건 좋은데 보도의 폭이 좁아서 두명이 지나가기에도 벅차더군요.
일부러 하트모양으로 만들어놓은걸까요? 심히 의심 되는 나뭇잎들입니다. ㅎㅎ 역시나 예쁘긴한데 잘려나간 몸이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중간에 한 카페를 들렀는데 전망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로 다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으로 인해 아델라7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ㅎㅎ
[달맞이고개 카페/아델라 7]바다와 커피와 빵을 한꺼번에?!
덩그러니 바다 한복판에 작은 등대가 떠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보아왔던 등대의 미니어처 버전인 것 같네요. 육지와 충돌하지 말라고 세워놓은걸까요?
해운대의 마천루들입니다. 몇년 전 부동산 투기가 일어날때 부산도 시류에 맞춰 많은 건물들이 들어섰지요. 지금도 공사 중인 아파트들이 많았습니다. 누굴 위한 정책인지...
현재 운행 중인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래됐음직한 철길이 있었습니다. 한쪽은 최신식 초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한쪽엔 옛 분위기를 간직한 추억의 명소가 버려져있고...변화란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아련함을 낳는 것이기도 하네요.
이상으로 겉핥기식 달맞이길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이젠 긴 글을 쓰고 보관하기가 두렵네요. 짧고 굵게 포스팅하는 습관으로 바꿔보려합니다. ㅋ
연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짧은 기간 탓에 고향으로 못 내려가는 분들도 많은데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전화 자주드리고 한산한 주말에 찾아뵙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즐거운 연휴 행복한 명절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 저한테 넘겨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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