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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나 이상을 향해/부산

[부산 여행기 #2]부산사람도 많이 가보지 않은 몰운대

by 육아육아 2012. 12. 10.

 

 

해운대, 이기대도 아닌 몰운대??

부산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몰운대를

가보지 않은 부산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안개와 구름에 잠겨서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몰운대(沒雲臺)란 이름이 생겨났답니다.

 

 

 

 

다대포와 몰운대는 조선시대 국방의 요충지로서

임진왜란(1592) 때에는 격전이 벌어졌으며,

이순신의 선봉장이었던 충장공 정운도 이 앞 바다에서

500여 척의 왜선을 맞아 힘껏 싸우다가 순국하는 등

역사의 한 장면이 연출된 곳이기도 하다는군요.

 

 

 

 

이 길의 이름은 갈맷길이라 명명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야생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산 아래로 내려와서 요즘 문제가 많죠.

물론 인간에게 피해를 입히는 멧돼지가

문제긴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살곳과 먹을 것이 사라진 멧돼지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국사적 요충지였던

다대포객사입니다.

사신의 숙소로도 사용되었다 하는데

벽이 없어서 추운 날씨에는

묵기가 어려웠을듯 합니다.

 

 

 

 

 

몰운대 전망대로 향하는 길입니다.

전형적인 산길로써 자갈마당 같은

길도 있어 마치 산행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전망대 안내판이 보이고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를 볼 생각에

가슴이 절로 뛰더군요.

 

 

 

 

약수터가 몇군데 있어서

동네 주민들이 여기서 약숫물을

많이들 받아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종종걸음으로 전망대로 향하는 중

예전에 가보았던 소매물도의 풍광과

비슷한 경치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매물도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ㅎㅎ

 

 

 

 

전망대 도착 전 옆으로 보이는

여러 섬들의 모습입니다.

위 안내도에서 보였다시피

이 주변에 몇몇 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쪽 끝이 화선대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 시간상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했네요.

 

 

 

 

낚시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손맛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드디어 전망대쪽에 올라

들어온 길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등대입니다.

저멀리 외항선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녁에 등대의 역할이 중요해지겠죠?

 

 

 

 

사진으론 잘 표현이 안되었는데

바다 위에 촘촘히 떠있는 부표들이 있는 곳이

김양식을 하는 곳 같더군요.

파란 바다 위에 녹색 도화지가 펼쳐져있었습니다.

 

 

 

저멀리 섬의 오른쪽에 과학단지처럼 보이는

뾰족한 첨탑도 보이고

김양식을 하는 광경도 좀 더 잘 보이네요.

 

 

 

 

왼쪽 구석에 보이는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매일매일 장관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럽네요. 진심으로 ^^;

 

 

 

 

몰운대는 지역 기념물이기도 하지만

개인 사유지이기도 한가봅니다.

몰랐는데 이런 안내판이 떡하니...ㅎㅎ

 

 

 

 

지역발전협의회에서 몰운대의

경치를 잘 표현한 글을 비석으로 만들었습니다.

 

 

 

 

끝모르고 솟아오른 소나무들이

경치의 격을 한번 더 높여줍니다. 

 

 

 

 

다대포 옆에 을숙도 철새도래지가 있지요.

저녁 어스름이 돼가니

철새들의 이동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망원렌즈가 없어 당겨 찍지 못했습니다만

실제로 보니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했다면 을숙도도

방문했을텐데 여러모로 아쉽네요.

 

 

 

 

말로만 듣던 V자 형태의 비행입니다.

눈으로 보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구름이 많이 낀 날씨였지만

맑은 노을이 배경이 되는 날엔

입이 떡하니 벌어질 것 같더군요.

 

또 한가지, 사진엔 나와있진 않지만

낙조분수로 유명한 다대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 운영은 10월 28일로 끝났고

내년에 다시 운영을 한다는 공지를 봤네요.

 

겨울에 여행을 다니면

사람이 없어 조용하고 한적하여

이리저리 거닐긴 좋지만

다양한 컨텐츠는 구경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ㅎㅎ

 

이상 몰운대에 대한 짧고 얉은(ㅠ.ㅜ)

소개 및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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