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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나 이상을 향해

이은미 콘서트 - 세상에서 가장 짧은 드라마, 2012

by 육아육아 2012. 6. 3.

지인의 표 양도로 인해 예정에도 없던 이은미 콘서트에 가게 되었습니다.^_________^

집에서 조금 먼 거리이긴 하지만 공짜표를 절대 놓칠 순 없죠!! ㅋㅋ

 

저녁 먹을 곳이 조금 애매한 올림픽 공원 근처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저녁 공연 전 식사를 할 곳을 찾으신다면 미리 드시고 오시거나

정확하게 알아보시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엄청 헤매다가 겨우겨우 끼니를 떼웠네요 ㅠ.ㅠ

 

10분 전에 입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객석이 많이 비어보입니다.

마침 올림픽 공원에서 장미축제를 하고 있어서 주차장이든 도로든 인도든 모두 북적거리더군요.

 

 

  

드디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조명이 눈을 긴장시킵니다.

그리고 등장한 맨발의 디바 이은미씨가 오프닝 곡을 열창합니다.

 

 

 

 

이번에 발매한 새 앨범에 대한 언급을 굉장히 많이 하십니다 ㅎㅎ

노래가 끝날 때마다 차분히 조리 있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왜 나가수 MC를 보게 됐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기성 MC들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진행 솜씨와 말솜씨가 탁월합니다 ^^

 

차분한 노래가 몇 곡 지난 후

구두를 벗으시더니 정열의(?) 시간을 펼쳐보이십니다.

 

 

 

 

 

 

중간에 뒷 스크린에서 깜짝 생일 축하곡을 불러달라는 자막이 뜨고

관객들은 카운트에 맞춰 이은미씨의 멘트중에 깜짝 생일 축하곡을 불렀습니다.

 

콘서트가 끝날때쯤 몇달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마지막 곡을 부르십니다.

멈출 수 없는 눈물을 이겨내며 부르다가 결국 후반 몇소절을 놓치네요...

힘내세요..ㅠ.ㅜ

 

관객들은 그렇게 무대 뒤로 들어가버린 이은미씨에게 앵콜의 외쳤습니다 

그녀는 우리의 바람을 뒤로 하지 못하고 곧 앵콜곡 힘있게 부릅니다.

 

콘서트 내내 그녀의 성량과 가창력에

혀를 내두를 지경을 넘어 소름이 끼쳤습니다.

분명 한계에 다른 음까지 올린 것 같은데 그보다 더 높은 음을 온몸으로 가뿐하게 올려버리더군요 ㅎㄷㄷ

 

여하튼 그녀가 디바라는 사실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국내 여가수 중 그녀의 존재는 여전히 이은미라는 이름으로 뚜렷히 빛이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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