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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걷고있는 여행자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절망의 해석학

by 육아육아 2013. 5. 31.

 

 

 

 

우리가 볼 수 있는 밤하늘의 별들 중에는 실상 태양보다도 더 밝고 뜨거운 별들이 많다. 하지만 같은 질량의 빛이면서도 지구에 가까운 태양은 밝음 자체가 되고,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별들은 도리어 어둠의 상징이 된다. 눈앞에 보이면서도 손이 닿지 않은 거리로 떨어져 있는 희망, 그것은 빛이면서 동시에 어둠이다. 그래서 더욱 절망적인 것이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사실상 인생은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로 인한 망상이 직관을 방해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것은 현상이 아니라 당신의 해석이다. 현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관성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다.

절망 역시 절망이란 객관적 현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절망이란 자의적 해석을 반복해서 경험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당신이 어둠으로 생각하고 있는 밤하늘의 별들은, 당신의 해석과 상관없이 언제나 빛이었다.

 

- 5. 절망, 그 역설의 미학 中 -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

저자
미니 지음
출판사
스마트북 | 2013-01-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는 저자 자신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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