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합정역 용다방을 포스팅을 했었기에 이번엔 상수역 카페 거리에 있는 한 곳을 가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일요일은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곳은 다음에 꼭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렇다고 이 곳 커피 시드가 대체 카페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ㅎㅎ
여기저기 둘러보다 어쩌다 합정역 근처까지 오게 되었는데
수 많은 카페 중 제가 선택한 카페이니 믿고 방문하셔도 됩니다! ( 뭘믿고? ㅋㅋ)
카페 외부에 들어서자마자 구석에 복실이 두마리가 혀를 내빼고 저를 맞이해주네요
짖지 않아서 자리에 가방만 내려놓고 주문은 뒷전에 둔채 바로 강아지와 놀러 갔습니다 ㅎㅎ
아쉽게도 노느라 강아지(크기만으로 본다면 그냥 '개'입니다)사진을 찍으려고 생각한 순간 주인분이
강아지들을 2층으로 올려버리셨네요. ㅠ.ㅜ
들어와서 주문판을 보고 있는 여친의 손에 들려 있는건 다름 아닌 아잉패드!
디지털 시대를 반영하는 발빠르고 독특한 전략인 것 같네요.
이제 6월이라 낮엔 완연한 여름이네요.
20대때엔 계절의 바뀜으로 세월을 느꼈는데
서른 중반을 달려가고 있는 현재는 생활 방식과 소소한 생각의 변화로 나이테가 늘어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카페 찾느라 돌아다니며 갈증을 느낀 목을 달래기 위해
시원한 아이스 바닐라라떼와 아이스 카라멜마끼아또를 주문했습니다.
주말이라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은 커플이나 여성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더운 날씨 때문인지 예상보다 한가한 거리 분위기였습니다.
특히나 이곳은 메인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기에 더더욱 한적하고 아늑한 느낌입니다.
고풍스런 커피잔이 살짝 가벼울 수 있는 분위기를 상쇄시켜주네요.
식탁보 또한 아기자기함을 잊지 않고 존재감을 알립니다.
한쪽 벽 책장엔 많은 피규어 및 인테리어 소품들로 꾸며 놓았네요.
역시 이런 소소하고 예쁜 분위기를 구경하는 것도 카페를 방문하는 맛 중 하나이죠 ^^
"알겠느냐!"
"넵! 명령 받들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ㅋㅋ
내·외부 모습입니다. 전원적인 분위기에 주말에 가족과함께 교외에 나온 느낌입니다.
미소가 아름다우신 주인 누님께서 어떤 블로그냐고 물으셔서
카페 관련 블로그라고 말씀드리고 주소를 적어드렸습니다.
제가 6일까지는 포스팅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본의 아니게(?) 오늘이 돼버렸네요 ㅠ.ㅜ
기다리셨을텐데 죄송합니다 ^^;;
미흡하고 작은 블로그지만 방문하시면 댓글 꼭 부탁드릴께요 ㅎㅎ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수많은 카페들이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이 카페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테라스에서 일하고 있던 노트북 부대(?)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카페들과는 달리 유난히 일이나 공부를 하는 손님들이 많았거든요.
물론 수다를 떨러온 여자들과 커플도 있었지만
조용히 블로깅을 하기 위한 분위기가 조성 되었다고나 할까요ㅎㅎ
당연히 어떤 날은 수다를 떠는 손님들이 더 많은 날도 있겠지요.
이렇듯 가끔 인연이란건 사람에게만 쓰이는 말이 아니라
모든 공간, 사물 또는 시간에까지 적용을 시킬 수 있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곳 커피 시드와 2012년 6월 3일 오후 두시경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곳도 제 삶의 한 발자국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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