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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그리고 쉬는 걸음

[화곡역 카페/커피 천국]커피 볶는 하루네집

by 육아육아 2012. 6. 20.

 

폰을 분실하여 며칠 전 보상폰을 받았는데 os 버전이 안 맞아서 그런지 어플로 인한 에러가 많아서

혹 폰의 결함일지 몰라 삼성서비스센터를 방문했는데 역시나 어플로 인한 문제가 맞을 거라고 하네요.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력에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역효과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화곡동은 개인적으로 대학 시절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스무살에 방문했던 이곳은 부산 촌놈이었던 저에게 색다른 경험을 겪게 해준 동네였죠.

 

남중, 남고를 다녔고 학창 시절 연애라곤 해본 적도, 여자와 살갑게 얘기를 해본 적도 없던 제가

새벽에 술 취한 동기를 데려다준 곳입니다. ㅎㅎ 

별 사건은 아니지만 저에겐 새롭네요. 벌써 14년 전 일이니...

 

 

 

 

제가 갔던 시간이 11시 40분쯤인데 상냥한 여직원이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하다고 하네요.

 오픈 시간이 11시 30분인데 자신이 좀 늦어서 이제 문을 열었다고 하네요.

사실 전 기다린 적이 없는데...괜시리 제가 더 미안해지네요 ^^;

 

카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아직 정리가 안됐다며 수줍어 하시길래

정리가 되면 찍겠노라 말씀 드렸습니다 ㅎㅎ

아울러 커피 주문 하면서 천천히 준비하시고 20분 후에 달라고 했네요.

 

 

 

좀 많이 내렸다며 모자르면 더 드시라고 작은 잔에 담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문제의 메뉴판...

 

그렇습니다. 보시다시피 커피 포대에 메뉴를 출력하여 붙였습니다 ㅋㅋ

그것도 모자라 커피콩까지 장식을 해놨네요.

센스 돋네요.

소품이 별거 있겠습니까? 아이디어가 곧 소품이지요 ㅎㅎ

 

 

 

 

 

이정도면 가히 세계 커피콩 전시장이라고 일컬어도 될만한가요?

포대 자루가 많이 활용 되는 이유가 있었네요 ㅎㅎ

물론 인테리어의 역할도 하겠지만 신뢰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선 대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개인 카페라는 것과 역전에 있는 카페치고는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2층까지 있으니말이죠.

1,2,층과 테라스까지 합치면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 못지 않게 큽니다.

이런 규모에 이런 분위기, 그리고 핸드 드립 커피 전문점...

 

매력 있지 않나요? ^^

 

 

 

 

 

 

 

꽤나 방문객들의 참여가 높은 곳입니다.

곳곳에 마치 그래피티라 할만큼 많은 양의

쪽지와 글, 사진 등등을 달아 놓으셨네요^^

 

 

너무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죄송한 마음에 치즈케잌을 하나 시켰습니다.

배가 출출하기도 했구요 ㅎㅎ

가격을 만족시키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입니다 ^^

 

 

아무래도 동네에서 유명해서인지 손님이 끊임없이 찾아오네요

연령대를 불구하고 다양한 분들이 방문해서인지

그리 조용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물론 방문객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요 ㅎㅎ

 

자그마한 커피잔에 조용히 자리잡은 불빛처럼

의도치 않은 제 하루가 누군가의 삶을 밝힐 수 있는 등불이 되었음 하는 바람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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