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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 너의 텔레파시

by 육아육아 2014. 11. 28.

일주일에 하루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다 보니 일기를 놓치는 날이 있다.

음주 습관은 아빠를 닮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다.

 

고향 친구인 상권이가 딸을 낳았다.

너보단 한 살 누나가 되겠구나.

(물론 니가 커서 이 누나를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친구가 건강한 딸을 낳았다고 하니 새삼 부러워진다.

언제나 미래의 일은 기대와 두려움으로 그려지게 된다.

당연히 아양이도 건강하게 세상을 맞이하리라 생각한다.

 

요즘 아빠는 영역 제한 없이 신규 사업을 기획 중이라 머리가 어지럽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오랜만에 엄마에게 카레가 먹고 싶다고 얘기했다.

원래 네 엄마가 해주는대로 먹었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카레가 먹고 싶었더랬다.

(어쩌면 아양이가 보낸 텔레파시일 수도? )

 

이번 주 일요일이 시험날이라 열심히 책을 들여다 보고 있다.

네 엄마가 단단한 귤을 사와 시지 않고 맛있다며 권했다.

까진 귤을 보고 있자니 왠지 엄마 뱃속에서 조용히 앉아 있을 네가 생각났다.

 

무럭무럭 자라거라.

 

 < 시지 않고 달달한 귤 여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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