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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그리고 쉬는 걸음

[서울대입구역 카페/공부방]재쿠와 커피콩나무

by 육아육아 2012. 7. 28.

 

 

서울대입구역을 술집이 많은 곳으로만 알고 있었지 왜 대학교 근처라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옛 여친이 살았던 동네였고

이 동네에선 술 마신 기억 밖에 없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그나저나 오랜만에 와본 서울대입구역이 이렇게나 번화가였나요? 깜짝 놀랐네요...

유동인구도 굉장하고 상권도 왠만한 중심가 저리가라 할정도로 많이 형성돼있네요.

 

 

제가 앉은 창가쪽 자리에서 본 내부입니다.

 

 

입구쪽에서 본 내부구요~

 

 

공간이 커서 그런지 각 칸마다 책이 많이 꽂혀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고객을 위해 준비한 도서라기보단 인테리어에 가깝게 보이더군요.

 

 

마릴린 먼로의 팝아트 작품입니다.

입구쪽에도 팝아트 액자들이 많더군요.

 

 

귀여운 곰토피어리가 사랑한다고 말하네요.

옆 타자기도 자그마한게 귀엽더군요.

 

 

수제컵인지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판매를 하는 것 같더군요.

카페 사장님들은 보통 약간의 미술적 재능이 다들 있으신 것 같아요.

저같이 아직도 사람을 네모의 조합으로 그리는 사람에겐 부러운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ㅜ

 

 

맨 왼쪽에 있는 구리빛 주전자(?)가 은근히 탐나더군요.

왜 유럽 영화 보면 귀족의 저택에서 집사들이 귀족들에게 저런 모양의 주전자로 차를 따라주지 않겠습니까? ㅋ

 

 

연일 쏟아지는 폭염으로 열대야는 물론 낮 기온이 체온과 같아지려는 현실에 처해있으므로

차갑고 시원한 더치 라떼를 한잔 시켰더랬죠.

 

 

밖의 온도가 느껴지십니까? ㅎㅎ

 

 

공정 무역 커피를 파는 카페임을 알리는 귀여운 손글씨군요.

 

 

대낮이어서 그렇지 저녁에 이 스탠드에 불이 켜져 있으면 굉장히 분위기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제 대낮 촬영을 좀 줄이고 저녁 촬영을 좀 해야할텐데 말이죠...^^;

 

 

정말 오랜만에 보는 지구본입니다.

갑자기 지구본이 사고 싶어졌어요 ㅠ.ㅜ 그것도 불이 들어오는 지구본을 사면 스탠드겸 무드등겸

여러 용도로 쓰일 수 있지 않을까요?

요새 지구본 하나에 얼마하나요 ㅋㅋ

 

 

 못보던 커피 이름이 보입니다.

동티모르 커피는 공정 무역 카페에서 보긴 했는데 멕시코 치아파스는 첨 보네요.

그런데 메뉴를 고를 때는 왜 저게 안 보였죠? ㅡㅡ;;

그래서 더치라떼를 시켰는데 알았으면 멕시코를 먹어볼걸 ㅠ.ㅜ

 

 

굉장히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더군요.

제가 가본 카페 중 메뉴 종류는 최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이런 원목 느낌의 소품들이 참 맘에 듭니다.

내츄럴한 질감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지 않나요? ㅎㅎ

 

 

더치커피를 내리는 모습니다.

방울방울 천천히 자신을 짜내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

 

 

베스킨 같은 아이스크림 보관대!

 

 

아이스크림 가격대는 제가 잘 몰라서 ^^;

적당한가요 비싼가요?

 

 

카페에서 이런거 파는거 처음 봅니다. ㅋㅋ

사장님의 다양한 시도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매출을 위한 노력이라고 해야 하나요 ㅎㅎ

 

 

손님에게 가격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다양한 음식을 즐기게 하기 위한 각종 세트 메뉴 소개입니다.

 

 

달콤 쌉싸름한 조각 케잌류도 팔구요~

 

 

공정 무역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냥 카페에 가서 음료에 대한 돈을 지불하는 것보다

이런 좋은 일에 쓰인다고 생각하고 지불하는 것이 더 마음이 상쾌해지겠죠?

 

 

특이한 이벤트가 있네요!

왼쪽 그림에 보이듯이 친구에게 편지와 함께 음료를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이벤트인데요.

그 취지와 마음은 훌륭하나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ㅎㅎ

 

* 카드 가격은 천원이며 카드와 함께 전해드릴 음료는 선결제해주시면 됩니다.

1.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

2. 다 쓰신 편지는 카운터로!(반드시 실명과 정확한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3. 보내신 친구에게 문자로 알림이 갑니다.

4. 카페에 방문해 커피와 편지를 수령하세요!(60일이 지나면 소멸)

 

 

커피콩을 진열해 놓았구요.

 

 

직접 드립할 수 있는 드립기 판매도 하네요!

 

 

커피콩을 가는 도구인가요?

돌림손잡이가 있는걸 보니 그런 것 같네요.

아무래도 보다 전문성을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ㅜ

 

 

인테리어와 공기 정화를 위헤 참숯을 배치해 놓았습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왼쪽에 공정무역 천연비누도 판매를 하더군요.

 

 

지루함을 달래줄 각종 잡지들도 있네요.

 

 

소박하지만 예쁘고 앙증맞은 화초들로 입구를 장식해 놓았네요.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고 카운터에 적어놓은 카페는 첨 봤습니다.

손님에 대한 세세한 배려가 느껴지는 문구입니다.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권리협약 비준 촉구에 대한 서명판입니다.

요즘 외국인 근로자들이 종종 중대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많아 여론이 안 좋은쪽으로 많이 형성이 되고 있는데요...

뭐 사실 범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긴 하죠.

다만 약간의 배타적인 민족성 때문에 동족이 아닌 외국인이 범죄 행각을 할 때마다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주어진 각종 보호 장치를 철폐하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죠.

물론 그런 사람들은 극히 일부의 얘기겠지만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맞을 수 있고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약자에 대한 도움은 좋은 마인드인 것 같습니다.

 

 

 

동티모르 커피를 티백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 손님들이 써놓고 간 포스트들로 장식 해놓았습니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얘기들을 적어놓는 것을 보면

70억 인구만큼 70억 가지의 삶이 있는 것 같습니다.

 

 

뜨거운(?) 햇살을 즐길 수 있는 자리입니다.

겨울에 앉으면 참 따뜻한 자리가 될 것 같더군요.

역시 자리란 것이 항상 좋을 때보다 즐길 수 있는 때가 있는 것이

조금 더 가치 있어보이고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에펠탑 모형은 별론데 저 지구본은 정말 갖고 싶네요. +_+ㅋ

 

 

흡연실도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환기가 잘 돼있어서 바깥으로 연기나 냄새가 나오지 않더군요.

약 10여석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시원한 배출을 위한 키도 준비가 돼있습니다.ㅋ

 

오랜만에 좋은 카페를 다녀왔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뜨거운 공기를 뚫고 방문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분들도 무척 상냥하고 친절했습니다.(그리고 무척 미인들이셨...^^;)

역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리 먼 거리는 아닙니다.

역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있기에 번화하지 않고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즐긴다던지

달달하게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데이트 장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앉은 테이블에 있는 지구본을 위해서라도

이번 겨울..아주 혹독하게 추운 겨울날 저녁에 다시 한번 방문해

환해진 지구본과 스탠드의 따스함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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