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포스팅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불같은 카페 소개를 올린 6~8월, 3개월 동안은 개인적으로
직장과의 협의를 통해 가능한 일이었는데
8월 중순부터 다시 원래대로 복귀함에 따라
카페를 방문할 기회가 자연스레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떠나서 스스로 반성해야할 점은 가끔 카페를 가긴 했습니다만
블로깅을 위한 촬영 의지가 없없다는 것입니다. ㅠ.ㅜ
오늘 포스팅할 2플로어를 포함하여 세 곳의 촬영분이 있으니
주별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빨간색 대문입니다.
명동역 3번 출구로 나와 남산 방면으로 3분정도 올라오다보면 나오는데요.
자세한 지도는 맨 마지막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문 앞에 프로모션 해놓은 9월 이벤트입니다.
남산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위한 박리다매 전략인 것 같군요 ㅋ
"2층"을 뜻하는 2Floor 이지만 발음상 "플라워"와 비슷하기도 하죠.
제 추측이 틀린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카페의 특징이 플라워 카페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중적인 의미로써의 이름을 "2Floor"로
작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따뜻한 햇살을 듬뿍 받으며 서있는 안내판입니다.
자그마한 화분들이 서로
자기가 더 앙증맞다고 자랑하고 있는듯 하네요.
흡연이 가능한 외부 테라스입니다.
가끔보면 제 손이 문제인지 눈이 문제인지
삐뚜름하게 찍힌 사진을 나중에야 알게 되는 때가 많습니다 ㅋㅋ
단조로운 벽돌 외벽에 예쁜 창과 꽃다발로 한껏 멋을 냈습니다.
햇빛을 받을수록 분홍빛이 더 진해진다는
카멜레온 채송화입니다.
분홍빛 볼터치를 한듯 수줍지만 아름답게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친구 꽃들을 제쳐두고
볕을 더 많이 받기 위해 홀로 머리를 내밀고 있군요 ㅎㅎ
모기를 쫒아주는 허브라니!!
당장이라도 사고 싶더군요 ㅋ
이번 여름은 폭염이 길어서 모기들이 이제서야 활동을 시작하던데
큰맘 먹고 하나 데려올걸 그랬나요? ㅎㅎ
이 친구의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새하얀 순수성을 자랑하길래 꽃에게 허락을 받고 찍긴 했습니다만...
이름이 안 적혀 있으면 사실 많이 봤던 꽃이라도
잘 기억해내지 못하는 "꽃치"이거든요 -0-;;
입구 유리문에 영업중임을 알리며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는
컵모양 인사판이 있네요.
들어서자마자 플라워카페 특성을 알려주는 각종 화초들이
보란듯이 정렬해있습니다.
첫 좌석은 외부와 통할 수 있게끔
미닫이 창으로 돼있는 3인용 테이블입니다.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엔 에어컨 바람보단
자연바람이 더 산뜻하고 살갑게 다가옵니다.
여자 화장실은 잘 모르겠지만 남자 화장실은 구조가
조금 특이한데요.
마치 반지하에 들어가는 것처럼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서너 계단 내려간 후
창고처럼 생긴 화장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깔끔하게 잘 관리하는 것 같더군요. ㅎㅎ
각종 음료와 샌드위치, 샐러드류에 대한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각 테이블에 있는 메뉴판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일반 카페에서 파는 것보단 조금 더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 것 같군요.
무료 강좌를 여는걸 보니 운영자분 중에 플로리스트가 있나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자세히 문의를 해보시면 좋을 듯하네요.
손재주가 있으신 카페 주인들이 카페 본연의 매출 품목 외에
가끔 이런 식의 외도(?)로 부가 매출을 올리는데요.
이곳은 플라워 카페답게 식물을 구입하면
머그컵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네요.
스탬프 모음도 커피 대신 머그컵으로~ ㅎㅎ
맛난 쿠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통 쿠키를 1000원에서 2000원 사이에 판매하는 카페가 많은데
이곳은 1500원으로 책정해놓았네요.
직접 만드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제가 이곳을 방문한게 두번째인데요.
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한달 전 처음 방문했을 때 명함을 넣었는데
당첨됐다는 문자가 왔거든요. ^-^//
무료 제공품은 샌드위치 세트였습니다.
구성은 아메리카노 + 샌드위치더군요.
즉, 한명만 음료를 주문하면 되는!!
물론 정말 당첨이 된 것인지 재방문을 꾀한 마케팅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ㅎㅎ
주문대 옆 화초 진열대 사이에 귀여운 고양이 한마리가
무언가 못 마땅한한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너무 구석 자리에 자신을 놔둬서 그런걸까요? ㅎㅎ
제가 화초에 대한 지식과 관심은 없지만
가끔 이렇게 잘 꾸며져 있고 잘 자라고 있는 것들을 보면
"나도 한번 키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자신을 잘 알기에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걸로~ ^^;;
말린 꽃으로 카페의 향을 은은하게 유지시키는 것 같군요.
시들어 자신의 멋을 잃어버린 꽃이지만
마지막까지 역할을 다하려는 모습에 가슴이...
이벤트용으로도, 판매용으로도 쓰이는 머그컵입니다.
이쁘긴 하지만 솔직히
대형 마트나 중소형 가게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머그컵과 큰 차이점을 못 느꼈습니다.
깔끔하고 소박하게 냉수와 티슈를 배치해놨습니다.
레몬물을 해둔 카페도 많고
개인적으로도 레몬물을 좀 더 선호하긴 하지만
그건 카페 주인님 마음이니~ㅎㅎ
제가 앉은 자리에서 찍은 주방 및 주문대 모습입니다.
늦은 오후이긴 했지만
전반적인 카페 조명이 조금 어두운쪽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각 좌석들 위에 조명이 있어서
자리 자체는 어둡지 않습니다.
여름에 왔을 때는 좌석이 꽉 차
한자리 남은 곳에 앉았었는데
오늘은 조금 여유가 있더군요.
조금 더 완연한 가을이 오면
많은 분들로 북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꽃에 관련된 글과 그림을
액자로 예쁘게 달아놓았습니다.
이런 소소한 인테리어 하나가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있어도 아름다운 꽃들을
이렇게 다양하게 만들어놓음으로써
한결 여유롭고 향기로운 분위기를 유지시키는 것 같습니다.
자~ 드디어 이벤트에 당첨돼 받은
바게트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초코민트라떼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메리카노를 아이스로 달라고 하니
500원을 추가해야 한다며...ㅠ.ㅜ
이왕 주시는 김에 기분 좋게
한번 쏴주시지 ㅎㅎㅎ
하지만 이 바게트 샌드위치는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맛은 둘째치고
자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둘이서 먹으려면 한손에 들고 뜯어먹을 수가 없고
잘라 먹으라고 바게트 칼까지 주시긴 했습니다만
자를 때마다 후두둑 떨어지는 빵부스러기하며
눌러서 자를 수 밖에 없기에 뭉개지며
삐져나와버리는 내용물들 ㅠ.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맛은 괜찮았다는거 -0-;;
세부 메뉴판입니다.
커피류보다 차종류가 더 많습니다.
주스류와 맥주 및 와인류도 있네요.
빵과 파스타, 샌드위치, 샐러드 등
요깃거리가 될 만한 음식들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플라워 카페답게 각 테이블 위에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두송이의 꽃을 유리병에 꽂아 두었습니다.
남산을 구경하러 오가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오히려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찾는
단골들이 더 많은 듯한 느낌입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몇 시간동안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카페 2Floor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나
남산 방문을 계획중인 분들,
한적하고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고픈 분들에게
추천드리고픈 향기로운 카페입니다.
머리속에 담아두셨다가
언젠가 한번 살짝 꺼내어 방문해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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