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모님댁에 다녀온 후 홍대입구로 쇼핑을 왔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없는 저에게 쇼핑이란 말 그대로 계절을 나기 위한 옷을 사기 위한 행위 그 이상은 아닙니다 ㅠ.ㅠ
대림에서 수유, 수유에서 다시 홍대로 그리고 쇼핑 한시간..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 이정도 일정에도 진이 빠지네요 ㅋㅋ
소셜커머스의 영향으로 저도 음식점이나 카페를 많이 이용합니다.
쇼핑 후 한 카페가 올라온 것이 있길래 구매하려 했는데
싸게 먹는 것은 좋으나 아무래도 분위기가 조금 내키지 않더군요
여친도 지쳤는지 옆에서 투덜투덜하고 저도 다리가 아픈지라 근처 아무데나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힘내서 찾아보자하고 달랜 후 불과 백미터도 가지 않았는데
무언가 저를 끌어당기듯 강하게 느낌이 오는 곳이 등장하였습니다.
그곳이 바로 이 곳! cafe 구석입니다.
왜 카페 구석인지는 와보시면 압니다.
사실..정말 정말 구석에 있거든요 -_-;
농담이구요 ㅎㅎ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긴 하지만 홍대입구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갔는데 11분 걸렸다 12분 걸렸다 하시는 분들은!!
죄송합니다..제가 걸음이 좀 빠른가봅니다 ㅎㅎ
아래는 심플하고 아기자기한 내부입니다.
뜻하지 않게 이런 아기자기하고 러블리한 카페를 발견한건
말로는 투덜투덜댔지만 저의 블로깅을 위해서 그래도 이왕이면
이쁜데 가자 말하며 참고 걸어준 여자친구 덕분이 아닐까합니다 ^^
일단 많이 움직이고 걸은 탓에 마른 목을 축이려
염치불구하고 얼음물을 먼저 한잔 주문 했네요 -_-;
당연히 공짜겠죠? ㅎㅎ
입구에 적힌대로 저는 오렌지 에이드를 여친은 고구마 에이드를 시켰습니다
사실 전 에이드류는 왠만하면 잘 안 마시는데 너무 갈증이 충만한 탓에
(그리고 싼 탓에 ^^;;)
주문을 했는데...
이거 먼가 갱장히 대단한 것이 나왔습니다 ㅋㅋ
500ml에 육박하는 귀여운 병에 생과일을 그대로 갈아넣은 에이드입니다.
맛이요?
오렌지 에이드의 첫 모금이 조금 맹맹한 맛이 나길래
같이 나온 시럽을 넣었더니..
이거 정말...강추입니다!
물론 제가 목이 마른 이유도 있었겠지만 맛 자체가 장난 아닙니다.
오렌지의 새콤함과 달달함이 그대로 병 안에 들어있는 맛입니다.ㅎㅎ
블로깅을 한 이후 처음으로 카페서 즉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카페 주인께 미안한 일이 하나 벌어졌네요.
저는 조용히 글을 쓰고 있고 여친은 옆에서 조용히 책을 보고 있는데
수다를 떨러온 여자 세분이서 깔깔거리며 들어오다
우리를 보더니 갑자기 말을 멈추고 카페를 나가버리네요 ㅠ.ㅠ
매상을 놓치게 한점 이 글을 빌어 사과드립니다 ㅎㅎ
카페 음악은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시는건 아닙니다만
아늑함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네요
오히려 흥겹게 집중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가격도 적당한 편이네요~
이제 슬슬 그동안 먹고팠던 일본식 라멘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요기는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했네요 ㅋㅋ
여튼 이곳 카페 구석!
조용하게 여유를 즐기실 분 또는
친구와 도란도란 수다를 떠실 분들께
완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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