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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나 이상을 향해/일본 북큐슈

[일본 북큐슈 여행 #10]벳부 지옥온천 2편

by 육아육아 2012. 10. 14.

 

 

 

이어지는 지옥은 산지옥입니다.

지옥온천 1편을 보시려면

http://film79.tistory.com/104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떡하니 고양이 네마리가...

졸거나 어슬렁거리거나 ㅡㅡ;;

 

 

 

 

삶이 참 무료한듯한 자세와 표정입니다.

심지어 걸음걸이는

거북이 왼뺨을 호되게

후려칠만큼 느긋하더군요.

 

 

 

 

관람방향과 화장실을

알려주는 지시판이네요.

 

 

 

 

한글 안내가 잘 안보이시죠?

"맹렬하게 내뿜는 점토가 산기슭에 쌓이는 모양이

산같다하여 산지옥이라 부릅니다.

산지옥에서는 온천열을 이용하여

세계 각국의 진귀한 동물과 식물을

사육, 재배하고 있어 각양 각색의

실재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 좀 친절하죠? 우훗 ^^

 

 

 

 

음...그런데 설명과는 다르게

점토가 쌓이는 모습이 산이라던지

하다못해 온천물의 색이 특이하다던지

그런게 보이질 않습니다.

오직 열기와 수증기만이... ^^;;

 

 

 

 

보시는 바와 같이 굉장히

깨끗하고 투명한 물입니다. ㅎㅎ

 

 

 

 

이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마치 드라이아이스처럼

간판을 가릴만큼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쉽게도

산지옥의 온천물은 여기까지입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곳은 물보다

각양 각색의 동식물이

주요 관람물인가봅니다.

 

 

 

 

공작입니다.

날개를 펼쳐주기를 기대했지만

뭐...쟤가 저의 바람을 알까요?

안다고 해도

너같은 관람객이 한둘인줄 아냐?

귀찮으니 가던 길 가!

라고 말할 것 같더군요 ㅡㅡ;;

 

 

 

 

열대 동물인 플라밍고라고 합니다.

색이 정말 곱죠?

실제로 보면 깃털색

인위적으로 색칠한 것처럼

일정한 방향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제 머리색을 저렇게 한다면...^^;;

 

 

 

 

어이 친구! 사진 한장만 찍겠네!

음, 그러게. 난 옆라인이 이쁘니

이렇게 서있으면 되겠나?

좋아! 아름답네. 찍겠네. 하나둘셋!

찰칵! 어이 친구!

카메라를 너무 의식하니 표정이 굳었네.

 

 

 

 

메모를 해둔다는게 깜빡 잊고

사진찍느라 급급해서 이름이...;;

물갈퀴 있고 검고 부리 있고...

오..오린가요?? ^^;;

 

 

 

 

제일 불쌍해보였던 코끼리입니다.

59년생이라던데 우리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저 일본학생이 놀려서 그런지

갑자기 이리저리 날뛰는 바람에

사람들이 갑자기 놀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도 저 학생은 주변 학생들의

시선때문에서인지 계속 과자를 코끼리가

못 먹는 위치로 과자를 던지더군요.

(넌 나중에 천벌 받을거다 이자시강!)

 

 

 

 

일반적인 코끼리의 수명이

6~70년 가량인데

둥물원에 있는 코끼리는 1~20년이

스트레스 때문에 줄어든다고 하네요.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일까요...

 

 

 

 

식물원도 자그맣게 있었는데

신기하진 않아서 담진 않았습니다.

하나 재밌었던 것은 되게

작은 바나나들이 대롱대롱 달린

바나나 나무라고나 할까요.

식물원을 지나면 다른 지옥으로 가는

출구가 나옵니다.

 

 

 

 

이번엔 세 지옥이 모여있네요.

카마도 지옥을 먼저 가봅니다.

 

 

 

 

이곳의 캐릭터는 너구리네요.

너구리가 솥 안에 들어가 있는...

너구리 라면 먹을 수 있는건가요? ㅋㅋ

 

 

 

 

90도씨의 수온을 알리는 간판인가요?

 

 

 

 

붉은색 점토로 된 온천수입니다.

우리나라에 머드축제처럼

저 진흙을 식힌다음

마사지팩으로 온몸에 바르면

정말 피부가 좋아질 것 같더군요 +_+ㅋ

 

 

 

 

빨간 도깨비 파란 도깨비

신이 난듯 날뛰고 있네요.

일본 학생들이 단체 소풍을 왔는지

북적북적합니다.

 

 

 

 

읭? 뭘까요?

참으로 이상한 현상을

구경하기 위해 담배불을 불어봅니다.

 

 

 

 

음...열심히 뿜어 봤는데요...

으음...음...그냥

연기가 좀 더 세지는 것 외엔...

신기하다고 할 것까진...

담배만 한대 버린 느낌이랄까요..;;

 

 

 

 

산지옥과는 다른게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거리들을

많이 만들어놓았습니다.

이런 발찜질을 할 수 있는 곳부터

아래에 소개해드리는 것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온천수를 시음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80도씨의 온천수를 먹을 사람이 있을까요?

게다가 유황 냄새가 가득한 물을요?

 

 

 

 

정답은

있습니다.

저 먹었습니다.

맛이요?

죽는줄 알았습니다.

다신 맛보고 싶지 않은 맛입니다.

속 니글거리고 입 안에 유황향이 남아

하루종일 고생했습니다.

이왕 여행온거 경험이나 해보자고 한게

참 후회되더라구요.

 

 

 

 

족욕만이 아니라

수욕도 할 수 있는?!

앉아서 즐길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근데 막상 저기 들어가서 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고온의 수증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건 아까 시음보다는 쉬워보일 것 같아

들여마셔보았습니다.

어땠냐구요?

직접 하지 않아도 알만한 것은 하지 말자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ㅡㅡ;;

들이마시는 순간

기침하고 난리부르스를 췄습니다.

제 기관지가 안좋아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마시는 순간 숨이 턱!!

 

 

 

 

모래찜질탕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쉬는 자리라 그런지

찜질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아까 거기는 사람들이 관람을 하는

중간에 있는 수족욕탕이라

아무래도 좀 꺼려지는게 아닐까합니다.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일단 설명만으로는 1년에 수차례

온천수의 색이 변한다고 합니다.

 

 

 

 

제가 봤던 색은 녹색류에 가까웠는데요.

사진에 보면 푸른색과 에메랄드색도 보이네요.

계절 변화의 영향일까요

아니면 빛의 산란에 의한 착시일까요?

답은 여러분이 직접 방문해서 보시는걸로~ ^^

 

 

 

 

정말 95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줌을 최대한 땡겼는데 안보이네요 ㅋ

왼쪽 길은 막아놓아서

이 온도계 근처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보수 작업 때문인지

작업을 하시는 인부들이 보이는걸 보니

어떤 이유로 통제를 시켰나봅니다.

 

 

 

 

마지막 구석에 작게 자리잡은

진흙 온천입니다.

한자를 보아하니 증기가 동시에 나온다

뭐 이런 내용인것 같은데...

아닌가요?

한자보다 일본어가 더 많아서리 ㅠ.ㅜ

 

 

 

 

연황토색 동그라미 중간에

뽀글뽀글 물방울이 올라오는게 보이시죠?

 

 

 

 

호기심에 온천물로 익힌 달걀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한개에 70엔, 한화 약 1000원입니다.

계란 외에 만두랑 어묵 등

여러가지를 팔더군요.

 

 

 

 

할머니께서 바구니에 담아서 주셨습니다.

인상이 아주 좋으시고 친절하시더군요.

 

 

 

맛있게 먹는 방법이랍니다.

(근데 계락..ㅡㅡ^)

우리가 순대국집에 가면

항상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죠?

순대국 맛있게 먹는 법 이런거요 ㅋ

 

 

 

 

조심스레 까보면 요런 놈이 나옵니다.

익힐 때 생기는 문양인 것 같은데

달걀마다 가지각색이겠죠?

 

 

 

 

설명대로 간장을 조금 흘린 노른자입니다.

맛은요!

뭐...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습니다.

 

 

 

 

설명대로 소금을 조금 친 흰자입니다.

맛은요!

역시나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습니다.ㅋ

전반적으로 노른자 흰자 먹을만 했습니다.

 

 

 

 

맛나게 달걀을 먹어치우고

출구라고 적힌 곳으로 나왔습니다.

 

 

벳부는 2편으로 포스팅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

하여 3편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편도 볼거리가 많으니

많은 방문 바랍니다 ^^

 

추천은 저에게 주말을 버리고

포스팅하도록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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