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쌀쌀해졌죠?
완연한 가을이 피부로 느껴지고
슬슬 멋드러지게 자태를 뽐내는
단풍들을 보러 갈 준비들 하고 계시겠죠?
이 사진...
굉장히 애매한 화각으로 찍힌..ㅡㅡ;;
여튼 대충 입구라는건 알아보시겠죠? ㅋ
반드시 해지옥부터 보는건 아닙니다.
각 지옥마다 매표소가 있어서
루트는 어떻게 잡으시든 상관없으나
돌아본 결과 지형상
우리가 간 루트로 가는게
동선이 제일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행 온 오늘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해지옥 도깨비입니다. ㅋ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지옥에 왔을음 알리는
수증기가 올라오네요.
"98도 이상이니 위험해요~"
라고 안 적어놔도
가까이 다가가기가 무섭게
후끈한 열기가..(히익-_-;;)
지옥온천에서 자랄 수 있는
연꽃인가봅니다.
아무래도 일반 식물들과는 다르게
고온에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겠죠?
앙증맞은 거북이? 원숭이?
거숭이 캐릭터입니다 ^^;;
다음 생엔 저도 저런 캐릭으로 태어나고싶네요.
왜냐구요?
무노동 고소득자로 보여서요. ㅋㅋㅋㅋ
왼쪽에 커다란 수증기가 올라오는게 보이네요.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더군요.
한번도 보지 못했던 풍경에 대한
설레임은 누구에게나 있는거겠죠 ㅎㅎ
아차!
아까 매표소에서 구매한
8지옥을 다 돌아볼 수 있는 티켓입니다.
펼치면 각 지옥의 특성을
알리는 사진과 함께
오른쪽에 입장권이 달려있습니다.
각 온천을 방문할때마다
개표소에서 저 부분을 뜯어갑니다.
큰 연못 가득한 연꽃...
인데 저 연기 때문에 자꾸
눈이 저쪽으로만 가네요 ㅋㅋ
막아놓은건지
아님 나름의 디자인을 고려한
독특한 배치인지
점점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합니다.
연꽃 이름이 대귀련인가봅니다.
보통 연꽃과 크기와 외형이
크고 독특하여 지어진 이름 같죠?
어디서나 등장하는 기념품 가게 ㅎㅎ
뭔가 특산품을 많이 팔줄 알았는데
역시 어디서나 기념품 가게는
기대를 안하게 합니다.
두둥!!
드디어 등장하신 해지옥입니다.
에메랄드색 온천물에
정말 입이 떠억~벌어졌습니다.
열기도 열기고
엄청난 수증기와 물색이
감탄을 자아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해지옥 소개판입니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도
서비스를 해놓았습니다.
화씨 200도는 섭씨 94도쯤 되네요.
뭘까요? 이 기구는??
긴 대나무에 줄을 달아
바구니에 무언가를 담아놨는데...
열기를 헤치고 자세히 보니
달걀이더군요. ㅎㅎ
우리나라 찜질방에서 많이 보이는
훈제 달걀처럼
뜨거운 온천수에 익히고 있나봅니다.
궁금한건 저렇게 익힌 달걀은
누가 먹는걸까요?
일정시간마다 새로 익힐까요? ㅋㅋ
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소원쪽지가
여기서도 보입니다.
근데 온천에서 왜...@.@
한 커플이 뜨거운 바위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더군요.
달궈진 돌을 찾는걸까요? 흐음...
장소를 옮겨 다른쪽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를 구경하러 가는 길에
아까 대귀련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온실이 있나봅니다.
비닐하우스처럼 해놓았네요.
내부가 생각보단 길더군요.
일년생 식물이며
6월에서 11월 사이에는
1.8m정도까지 자란다.
머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ㅋ
좀...
징그럽죠?
사람 잡아 먹는 식물
이름이 뭐였더라
여튼 그놈같이 생겼네요 ㅡㅡ;;
둥그런 녹색 거대 꽃받침이
둥둥 떠있는 것 같죠? ㅋ
실제로 보면 조금
징글징글합니다. ㅎㅎ
순수의 하얀색인데...
역시나 좀...ㅠ.ㅜ
이놈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변태너구리라 지어주겠어요.
대낮부터 벌거벗고...
트렌치코트라도 걸치고 있지...
그런데 신체 특성상
암컷인 것 같은...ㅎㄷㄷ
진흙 온천입니다.
자연의 색에 눈이 정말 즐겁습니다.
날이 약간 후덥지근했는데
이 열기까지 덥치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
엄청난 수증기죠?
마치 주전자에 끓인 물이 내뿜는 수증기의
몇만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제발 다가오지 말라고 말하네요. ㅋㅋ
족욕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간이 족욕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담그고 쉬고 있네요.
잠깐이라도 담그고 싶었으나
돌아가는 차편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진으로만 담았네요.
수건 한장에 3000원입니다.
중국어랑 영어는 왜 없을까요??
입장한 곳 오른쪽에
출구가 있습니다.
두번째 지옥인
귀석 방주지옥을 안내해주네요.
각 지옥이 조금 떨어져있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다닥다닥 가까이 있더군요.
이동거리가 짧은건 정말 좋습니다.
물 뿌리시던 개표직원
사람들이 입장하니
호수를 내려놓고 티켓을 떼갑니다 ㅎㅎ
읭?? 이건 마치...
폐하수를 보는듯한 ㅡㅡㅋ
석회질처럼 보이기도 하고...
여기도 족욕을 할 수 있게끔 해놓았네요.
동네 공원같은 분위깁니다.
역시나 남자들보단
여성 여행객들이 잘 즐기는 것 같네요.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개천입니다.
여기서 "시원"은
촉각적 표현이 아닌 시각적 표현입니다.
촉각적 표현은
"뜨겁게"입니다. ㅎㅎ
역시나 엄청난 수증기!!
해지옥은 빨간 도깨비였는데
여긴 파란 도깨비가 진을 치고 있네요.
저기에 삼겹살 궈먹으면 맛나겠다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ㅎㅎ
고기 올리자마자 익어버릴듯한... ㅋㅋ
마치 대리석을 녹이면
이렇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ㅋ
아파트 공사 현장 같기도 하고 ㅎㅎ
어...어헉!!
번역판이 없으므니다!!
토..통과!! 크흑 ㅠ.ㅜ
글자도 너무 작아요. ㅎㅎ
에메랄드색, 황토색, 우유색!
다음 지옥들은 어떤 색을 보여줄까요?
+_+//
생각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황홀한 광경을 목격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분이 ㅎㅎ
사실 제가 감정 표현이 드문 편인데
지옥온천 관광에서는
감탄사를 남발했습니다.
물론 여행 전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이미지지만
실제로 가서 보니
이건 완전 다른 현장이더라구요.ㅎㅎ
다음편은 나머지 6온천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신기한 온천 소개해드릴테니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
추천은 저로 하여금 일도 안하고
블로깅을 하게 하는 힘을 줍니다!!(읭?)
'일상을 벗어나 이상을 향해 > 일본 북큐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북큐슈 여행 #11]벳부 지옥온천 3편 (2) | 2012.10.17 |
---|---|
[일본 북큐슈 여행 #10]벳부 지옥온천 2편 (0) | 2012.10.14 |
[일본 북큐슈 여행 #8]벳부역에서 지옥온천 가는 길 (0) | 2012.10.07 |
[일본 북큐슈 여행 #7]유후인 거리 3편 (0) | 2012.10.06 |
[일본 북큐슈 여행 #6]유후인 거리 2편 (0) | 2012.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