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절망을 걷고있는 여행자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길

by 육아육아 2013. 4. 28.

 

 

 

늘 사던 거로, 늘 먹던 것으로, 늘 가던 곳으로…….

우리는 자신에게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 것들조차 관성의 범위내로 해결하려 드는 경우가 있다. 선택은 자유지만 그 선택 자체가 관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미 경험한 안정성으로의 귀결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새로운 것들로의 도전을 기피하는 타성에 가깝다.

늘 다니던 길은 익숙한 길이지 유일한 길은 아니다. 또한 지름길을 바로 곁에 두고 늘 둘러만 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아는 길을 놓아두고 굳이 다른 길을 찾아 나설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다른 길이 지름길이라는 보장도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떤 사정으로 항상 다니던 길이 막혔다면 빨리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이 분명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힌 길 앞에서 그저 주저앉아 우는 이유는, 꼭 그 길로 가야한다는 굳은 신념보다 자신이 아는 유일한 길이라는 좁은 시야 때문이다. 계속 주저앉아 울고만 있다면, 저려오는 다리에 다시 한 번 울어야 할 것이다. 측은한 마음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새로운 길이 도리어 지름길인지도 모른다.

 

- 6. 희망, 패자부활전 中 -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

저자
미니 지음
출판사
스마트북 | 2013-01-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는 저자 자신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