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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포토42

[감성포토 #38]한남동에서 한남동에서 April | 커피주세요 한남동에서 차가운 밤 공기를 따라 아주 천천히 이 길을 걸으면 언제나 내맘 반기는 곳 아주 오래된 친구같아 몇해전 어느 가을날 우리 두사람 새로운 시작에 말없이 손을 잡으며 걷던 이길이 친구가 되었네 유난히 바람이 많은곳 여린 나뭇가지 손을 흔들고 걷다보면 숨이 차기도 하지만 늘 새로운 내 한남동에서 낯익은 작은 가게들 수줍은 미소로 나를 부르고 내 발밑의 노란 카펫 은행잎 밟으면 포근함을 느끼는 유난히 바람이 많은곳 여린 나뭇가지 손을 흔들고 걷다보면 숨이 차기도 하지만 늘 그리운 내 한남동에서 2013. 3. 1.
[감성포토 #37]스피드레이서 아웃사이더 ㅣ 스피드레이서 KEIKEI> I'm the korean top class / Hiphop 모범 nobless / fabulous turbulence / Gorgeous but dangerous /난 비트를 비틀어 제껴 버리는 서브미션 챔피온 / 똑바로 눈떠라 / 떠나면 잡지 못할 버스 불을 지폈어 / Scene의 흐름에 부름에 답해 / Put it back / 킬리만자로의 표범 거만해 / 계속해 말해 / 나만의 기술 계속 개발해냈어 / 그놈의 Groove에 미친 혀란 붓으로 그림을 그려내 / 기술을 부리네 / 모두가 끄덕거리네 / 기특한 내 혓바닥은 No doubt! Kirbytrap> 이상하게도 Listener보다 MC가 많은 K-Hiphop Scene에는 Classic은 소수 / 나머지 .. 2013. 2. 20.
[감성포토 #36]발걸음 에메랄드 캐슬 | 1집 EMERALD CASTLE 해질무렵 날끌고간 발걸음 눈을 떠보니 잊은줄 알았던 곳에 아직도 너에 대한 미움이 남아 있는지 이젠 자유롭고 싶어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난 믿었지 그것조차 어리석었을까 이젠 흘러가는데로 날 맏길래 너완 상관없잖니 첨부터 너란 존재는 내겐 없었어 네가 내게 했듯이 기억해 내가 아파했던 만큼 언젠간 너도 나아닌 누구에게 이런 아픔 겪을테니 미안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잖니 정말 이럴수 밖에 전처럼 다시시작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너를 사랑할수 없고 너를 미워해야 하는 날위해 2013. 2. 13.
눈의 요정이 춤추는 풍경... 오랜만에 눈이 내립니다. 입춘을 앞둔 겨울의 마지막 무력시위일까요? 포슬하게 내리던 눈이 어느새 포악한 독수리로 변해 세차게 내리꽂고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을 걱정합니다. 감성의 소재가 천덕꾸러기로 바뀐지 오래되었죠. 영화를 보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내리는 눈의 그림자가 마치 작은 요정들이 달리기를 하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종종걸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던 여자친구가 멍하니 서서 바닥을 바라보고 있는 저를 보곤 뭐하냐고 물었습니다. 눈이 춤추는 모습을 저만 볼 수 있었던걸까요? (물론 저도 다른 사람이 감성을 느낄 때 못 느끼기도 하겠죠? ^^)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사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게 아닐까요? 2013. 2. 4.
[감성포토 #35]그들의 전투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깨질지 않을 것만 같던 하늘바다에 실금이 가기 시작했다. 봄이 쏜 따스함이 정확히 겨울의 심장에 꽂힌 것이다. 겨울은 새파란 피를 흘리며 천천히 무너져내렸다. 그러나 봄의 환희는 잠시였고 정신을 잃지 않은 겨울은 재빨리 전열을 정비하여 단단한 성문을 구축했다. 당황한 봄은 일시후퇴를 선언했다. 아직은 겨울의 힘이 강한 오늘... 2013. 2. 3.
[감성포토 #34]사람보다도 위에 있고 종교보다도 강한 Money 손에 잡힐 듯, 너는 아찔한 미소로 나를 부르고 한걸음 다가서면 비웃듯이 내게 멀어져가지 (oh, I love you, money) 온 세상에서 이제 너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어 수많은 사람들이 너의 노예가 되기를 원하지 *때론 키스처럼 달콤한 꿈을 만들지만 (멈추지 않는 꿈을) 때론 독약처럼 쓰디쓴 절망을 만들고 (날 몸부림치게 해) 사람보다도 위에 있고 종교보다도 강하다 겉으로는 다 아니라고 말을 하지만 약한 자는 밟아 버린다 강한자에겐 편하다 경배하라 그 이름은 돈 돈 돈 가진 자 못 가진 자 모두 다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 고 발버둥치니 Money가 도대체 뭐니 그게 뭔데 이리 생사람을 잡니 사람을 들었다 놓았다 쥐었다 하는 건 돈이 사람보다 위에 있는거니 인격도 신분도 품위도 지식도 이젠 돈만이 결.. 2013. 1. 22.
[감성포토 #33]오래전 그날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만났던 너 그 때가 너도 가끔 생각나니 뭐가 그렇게도 좋았었는지 우리들만 있으면 너의 집 데려다주던 길을 걸으며 수줍게 나눴던 많은 꿈 너를 지켜주겠다던 다짐 속에 그렇게 몇 해는 지나 너의 새 남자 친구 얘길 들었지 나 제대하기 얼마 전 이해했던만큼 미움도 커졌었지만 오늘 난 감사드렸어 몇 해 지나 얼핏 너를 봤을 때 누군가 널 그처럼 아름답게 지켜주고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 내 곁엔 나만을 믿고 있는 한 여자와 잠못드는 나를 달래는 오래전 그 노래만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교에는 그 옛날 우리의 모습이 있지 뭔가 분주하게 약속이 많은 스무 살의 설레임 너의 학교 그 앞을 난 가끔 거닐지 일상에 찌들어갈 때면 우리 슬픈 계산이 없었던 시절 난 만날 수 있을테니 너의 새 남자 친.. 2013. 1. 7.
[감성포토 #32]그림은 손이 만들어가는 인생 2012년 11월 초. 저는 그림이라는 세계에 첫걸음을 들였습니다. 무엇을 새로 시작하기에 망설여지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하나라도 더해보자라는 의지와 희망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 2회 학원에서 이젤과 마주하며 보낸 수많은 시간들이 별볼일 없는 실력일지라도 조금씩 하면 된다라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고등학교 미술 수업 이후로 단 한번도 그림이란걸 그려본 적이 없는, 또한 제대로 된 실기 교육을 배워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물들이 나와서 아주 기뻐한 날들이 많았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줄 실력도 경험도 없지만 그림의 미추를 떠나 자신감과 희망을 북돋아준 선생님과 제 스스로의 의지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삐뚤어진 원과 시점을 벗어난 정육면체, .. 2013. 1. 1.
[감성포토 #31]그대 돌아오면 참 그댄 차가웠죠 마지막인사 까지도 그 흔한 한마디 잘지내라는 말도 없이 돌아섰죠 그대는 괜찮나요 지금은 행복한가요 난 힘이 들어요 바보처럼 아직도 그대 생각만을해요 빈수화기를 들고 그대이름 불러요 아무것도 누르지 못한채로 그댄 그렇지 않죠 이젠 나의 얼굴도 내 목소리도 잊은 거겠죠 아직 혼자 남은 추억들만 안고 살아요 우리 함께 걷던 그 거리를 혼자 걸어요 혹시 걷다보면 나를 찾는 그대를 만나 다시 그대와 사랑하게 될까봐 그대에게 쓴 편지 보내지도 못하고 내 두손에 가만히 놓여 있죠 그댄 그렇지 않죠 나와 나눈 애기도 기억도 모두 묻은 거겠죠 아직 혼자 남은 추억들만 안고 살아요 우리 함께 걷던 그 거리를 혼자 걸어요 혹시 걷다보면 나를 찾는 그대를 만나 다시 그대와 사랑하게 될까봐 오늘 그대를 본다면.. 2012. 12. 26.
[감성포토 #30]대선결과를 본 혜민스님이 문 후보 지지자들에게 말씀하실 "가상" 멘트 『 박 당선인의 당선을 허락하세요. 당선이 된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겁니다. 졌다는 것을 허락하세요. 하지만 정치는 승패의 논리가 아니기에 여러분이 진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슬퍼하거나 분노하지 마세요 가장 큰 가치를 두어야할 점은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삶입니다. 앞으로 행해질 박 당선인의 행보에 대해 잘하는 것은 칭찬해주고 못하는 것은 끊임없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세요. 본인의 공약을 꼭 지킬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성숙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부터 먼저 포용하고 행동하세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꾸준히 각인시켜 주세요.』 주제넘게 혜민스님을 거론하며 글을 썼지만 사실 모두 저 스스로의 바람입니다.ㅎㅎ 내년 상반기에 결혼을 앞두고.. 2012.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