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랜만의 카페 포스팅입니다. ㅎㅎ
요즘 다른 메뉴들에 공을 들이다보니
괜히 이 메뉴가 피해를 보네요 ㅋ
오늘 소개해드릴 카페는
서울대입구역 카페 웨일즈입니다.
깔끔하고 단순한 간판이 매력적입니다.
웨일즈는 지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주택처럼 생겼는데
주택과 상가가 같이 있더군요.
거창하게 붙이자면
주상복합건물인가요? ㅋㅋ
사실 이 카페는 지난 8월에 촬영한 카페입니다.
한창 무더위가 기승일 때
서울대입구역 카페를 두군데를
방문했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보시는 것처럼
무슨 철물점인줄..^^;;
현재 선택 가능한 메뉴를
정확하게 표시했놨습니다.
황토색 커피잔이 심플하니 이쁘네요.
보통 에이드류는 직접 갈아서
주는 카페가 많은데 이 곳은
병으로만 파는 것 같습니다.
간식거리로 초콜렛도 판매하네요.
사진이 작아서 저 글이 잘 안보이시죠?
아래와 같습니다.
"존 웨일즈경에 관한 짧은 이야기
무려 95%의 독자가
도대체 뭔 소린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린 화제의 콩트.
(어떤 고등학생은 정중히 환불을 요청했다고 한다.)
주류 사회에 편입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5%의 잉여독자만이 이 꽁트에
열광적인 지지와 찬사를 보내고 있지만
정작 작가는 95%의 독자를 놓친 걸
아까워 하고만 있다.
책 판매 수익금은
세계문화유산을 지정, 보호하는
유네스코에 전액 기부되기는 개뿔,
작가가 지구당 오야꼬동을 사먹는데
모조리 다 쓰인다고 한다.
값 200원"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보아하니 안을 열어보면 꽁트가
적혀있는 것 같은데
확인을 해보지 않아서 ^^;
궁금하시면 직접 방문하셔서
확인하시는 수 밖에요 ㅠ.ㅜ
메뉴판처럼 보이시나요? ㅋ
독특한 디자인으로 메뉴판을 만들었네요.
근데 좀..가독성이 떨어지긴 합니다 ㅡㅡ
어익후! 이렇게 잘 나와있네요 ㅋ
운영방침이 재밌습니다.
4시간 이상 이용 자제
도서관이 아니니 자리 맡아 놓고
밥 먹고 오는 행동 이해 불가
외부음식물 반입 금지!
뭐 이런데가 있냐고 화내지 말아주세요
ㅋㅋㅋ
전 왜케 재밌을까요?
오랜만에 다시 읽어도 재밌네요 ㅎㅎ
요즘엔 거의 핸드폰이나 MP3로
음악을 듣죠.
이런 전축은 이제 카페나
특정 인테리어로 활용될 떄 아니면
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 저도 사실 몰랐는데요
카페 주인이 일본인 부부라고 합니다.
아내분은 카페를 하시고
남편분은 근처 건물에서 다른 일을
하신다고 하는걸 어느 블로그에서 봤네요 ㅋ
어쩐지 여사장님 발음이
살짝 아주 사알짝!!
어색하긴 했습니다.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도 묻어나오는 것 같더군요.
일본은 지진이 많은 나라이니
이렇게 비상대피도를 습관상
배치해놓은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라고 하기보단
왠지 인테리어에 쓰인 장비를
전시해놓은듯한 ㅎㅎ
주방쪽에서 본 입구와 카페 내부입니다.
뭐랄까...
아지트 같은 향기가 폴폴~납니다.
보시다시피 전형적인 카페의 모습이라기보단
(물론 주방 안에 머신이나 각종 장비들이 있습니다만)
정말 프라이빗한 공간 같지 않습니까?
내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리고 위치상도 그러하듯이
카페를 가장한 스터디룸이라고나 할까요?
여름방학이라 사람이 없는데
조용하고 서늘한 분위기가
마치 도서관을 연상시킵니다.
떠들면 눈총 받을 것 같은...ㅋㅋ
미술학도나 건축학도들이
자주 들락날락 할 것만 같은
분위기와 배치입니다.
저는 웨일즈커피를 시켰습니다.
웨일즈산 커피가 아니라
이디오피아를 오늘의 웨일즈 커피로 팔길래
주문해봤습니다.(더워서 흔들렸나요 ;;)
알알이 떠있는 방울이
더위에 지친 몸을 간지럽히며 식혀주는 것 같네요.
맛과 향은
soso였습니다.
굉장히 의미가 심장한 말인데요.
사람 소리가 가장 거슬린다라...음..
오랜만에 등장해주신 조명군입니다.
너무 어둡게 나왔네요 =.=
중간중간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잘 알려진 명화는 아닌 것 같네요.
(사실 제가 잘 몰라서 ㅎㅎ)
아무래도 공부하는 분위기를 위하다보니
스탠드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카페로써의 역할보다
학습공간으로써의 그것을 중시하는 것 같네요.
평일 오후였는데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몇몇 보입니다.
물론 학생이 아닌 커플도 있었습니다.
노트북으로 영화보면서
데이트를 즐기더군요.
의자가 그리 편해보이진 않습니다.
앉아보진 않았지만서도...
뭐...자러 오는 것도 아니고
좀 불편한 것이 공부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 테이블은 딱봐도
커플용으로 보이죠?
공부용으로 쓰기엔 힘들 것 같네요.
사장님 포스를 풍기는 쇼파입니다.
분명 몸이 푹 묻히기도 할테고
책상과의 높이가 맞질 않고
색상도 동떨어진 색이라
조금 어색해보입니다.
3인용 쇼파와 1인용 나무 의자입니다.
나무 의자에 앉는 사람이
젤 끝발 없는 사람이 아닐까하는
별 쓸데없는 생각을..ㅡㅡㅋ
저도 오랜만에 보다보니
쇼파랑 의자랑 테이블이랑...
이거 왠지
포스트모더니즘적 배치인가요?
아님 되는대로
각자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한걸까요?
뒤죽박죽입니다.
사장님이 일관성 있는 인테리어보단
말 그대로 각자의 역할만 하면 된다
라는 마인드가 아닐까 하는...^^;
사실 저도 저 자리에 앉고팠는데
저분이 저보다 빨리 오셨고
저보다 늦게 가시는 바람에 ;;ㅋ
여튼 결론은, 제가 느낀 카페 웨일즈는
카페가 아닌 스터디룸이다!!
란 것입니다.
주인장의 마인드도 마인드이거니와
각종 좌석들, 그리고 판매하는 음료
나오는 음악까지 모두!!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곳이다~~
라고 결론을 내려봅니다.
탕! 탕! 탕!
'카페..그리고 쉬는 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암동 카페/커피프린스 1호점]산모퉁이 (4) | 2012.11.12 |
---|---|
[상수역 카페/트인 서재 그리고 피규어들]Read cafe (2) | 2012.10.23 |
[명동역 카페/남산의 향기]2Floor (0) | 2012.10.01 |
[신림역 카페/정통파]마티스 커피 (0) | 2012.08.04 |
[서울대입구역 카페/공부방]재쿠와 커피콩나무 (0) | 2012.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