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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들이..행복을 찾아서

[서울나들이 #5]어느나라도 따라할 수 없는 경복궁의 매력

by 육아육아 2013. 1. 14.

 

 

우리나라 대표적인 궁이자 사적 117호인 경복궁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한 포스팅에 다 쓸려고 하니 조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스압 주의 경보 발령입니다. ㅋ

 

 

경복궁은 광화문을 통해 들어가면 보입니다. 하지만 지하철로 가시려면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가시면 바로 앞에 웅장한 궁전들이 보입니다. 어디로 가시든 그건 여러분의 선택으로~ㅎㅎ

 

 

광화문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면이 보이네요. 4월 말경이었는데 나들이 나온 사람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왠지모를 자부심과 뿌듯함이 가득 차더군요.

 

안으로 들어와서 찍은 광화문입니다. 때마침 수문장 교대식을 시작하려던 때여서 문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우리의 전통과 현대식 빌딩이 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국보 223호 근정전과 흥례문 사이 모습입니다.

 

 

광화문을 지키는 해태상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해태라는 가상 동물을 만들어 의미를 부여했지요.

 

 

수문장 교대식의 한 장면입니다. 절도있고 진지한 모습이 실제 옛날 교대식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깃발이 눈에 띕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옛날이 색을 쓰는데 더 과감하고 화려한 느낌입니다. 예전에 어디서 한 외국 관광객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한국 사람들은 의복색이 너무 단조롭고 어두운 계열의 옷만 입는 것 같다고 했었거든요. 집에 있는 옷을 잠깐 보니 맞는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ㅎㅎ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모두 다 달라붙어 신기한듯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연신 사진을 찍어대며 좋아하더군요.

 

 

깃발이 의미하는건 뭘까요? 호랑이도 있고 용도 있고..각양각색의 기가 한 국가의 위신과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는 역할을 하는걸까요?

 

 

광화문에서의 교대식 관람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경복궁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천원의 입장료가 발생하였습니다. 입장료 내도 좋으니 남대문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꼼꼼한 관리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제 자손들도 봐야하니까요 ^^

 

 

헛..이상한 여인이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ㅎㅎ 이때는 사귀는 관계였지만 지금은 예비 신부인 여인입니다. ^^

 

 

정오품, 정사품, 정삼품. 당시의 계급을 알려주는 근정전의 자리배치입니다. 권력이란건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권력을 얻기 위해 백성들에게 읖조리다 권력을 차지하면 백성을 아래로 보는 몰염치한 정치인들이 참 많죠. 민주주의라는 대의가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이거늘 자기만의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을 짓밟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잘못하면 해태상이 그사람을 물어버렸으면 좋겠네요. ㅎㅎ

 

 

근정전의 임금님 전용 좌석, 어좌입니다.수천년의 역사동안 저 자리에 앉기 위한 암투 그리고 사건들이 엄청 많았죠. 그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 자리는 국민들이 앉아야 하는데 말이죠.

 

 

용이 좀...귀엽지 않나요? ㅎㅎ

 

 

복사기라는게 없는 시대여서 저걸 하나하나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었을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ㅎㄷㄷ 장인정신이란건 이런데에 쓰는 말인 것 같습니다.

 

 

화재경보기처럼 보이네요. 다시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강조하고 싶네요. 그나저나 남대문은 언제 복원이 되나요?

 

 

사극에서 많이 나오는 교태전입니다. 왕과 왕비의 침소로 사용되었던 곳이지요. 이곳에서도 남자들의 권력 다툼만큼이나 여인들의 왕의 권력을 등에 업기 위한 경쟁도 어마어마했지요.

 

 

문을 들어올려 관람을 할 수 있게끔 해놓은게 신기했습니다. 문을 빼놓은게 아니라 들어올리다니 나름 보존을 위한 하나의 방식이 아닌가 합니다.

 

 

여름에는 굉장히 시원할 것 같은데 겨울엔 많이 추울 것 같습니다. ㅎㅎ 물론 아래 구들장으로 불이 들어오긴 했겠지만 얇은 창호지가 한기까지 막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ㅋ

 

 

개인적으로 병풍을 좋아라하는지라 언젠가 꼭 제 서재에 제가 그린 그림과 글로 병풍을 만들어 장식해놓고 싶네요. 먼 미래가 되겠지만서도...-_-;;

 

 

지..진달래 맞나요? 꽃만 보면 멘붕오는 저로서는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ㅎㅎ 5월을 맞이하려는 진달래의 활짝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이 문고리의 나이는 몇살일까요? 못해도 수백년은 족히 되지 않을까합니다만 예전의 모습을 잃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문고리를 잡아당겼을까요?

 

 

처마의 일정한 문양이 안정감을 줍니다. 이 당시에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과 지금의 많은 디자이너, 컬러리스트들이 경연을 벌이는 재밌는 상상을 해봅니다. ㅋㅋ

 

 

강녕전입니다. 왕의 일상적인 생활과 업무 공간이라고 합니다. 고종황제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한번 해보고 싶네요.ㅋㅋ 잘못하면 곤장 맞을라나...^^;

 

 

집옥제는 고종황제께서 도서관으로 활용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중국 기술자를 불러서 지었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래서 약간 중국풍의 건물이라고 하네요.

 

 

향원정의 아름답고 운치있는 모습입니다. 이때가 한창 인기 드라마 해품달이 종영되고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때라 장면장면이 생각나면서 이곳이 더욱 더 이뻐보이더군요. 

 

 

어느 방향에서 봐도 정말 분위기 있습니다. 한가롭게 이곳에서 조각배 하나 띄워 낮술을...쿨럭 ;;; 

 

 

기와장에 양각된 용입니다. 실제로 용을 볼 수 있게 되는 날이 올까요? 당연히 상상 속의 동물이니 그럴 일은 없겠지만서도...ㅎㅎ

 

 

아~ 정말 감탄이 나오는 건물입니다. 일정한듯 다르고 다른듯 일정한 모습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건축장인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장면이네요.

 

 

이곳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찍을 때 따로 정보를 기입해야 하는데 골목골목 들어가다 보니 정신도 없고 ㅎㅎ

 

 

경회루로 가는 길에 있었던 장독 보관소로 들어가는 문 위에 걸린 짚과 고추, 숯입니다. 대충 머리굴려보면 사내아이를 위한 일종의 의식물 같지 않나요?

 

 

궁에서 먹을 음식과 장을 보관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저 왼쪽에 안내판이 있는데 찍질 않았군요 ㅡㅡ;;

 

 

족히 백개는 되어보이는 장독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대장금이 생각나는건 저만이 아니겠지요? ㅎㅎ

 

 

문에도 걸려 있던게 여기에도 걸려 있네요. 문에 걸어 놓은건 아까 그 의미라고 보여지지만 장독에 감아놓은 이유는 뭘까요? 이것도 일종의 의식물이긴 할 겁니다.

 

 

경회루에 도착했습니다. 저곳은 개방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호수도 있긴하지만 이것 또한 보존을 위한 하나의 방편이겠지요? 그런데 중국집 이름 중에 경회루도 많던데 그건 왜일까요? 갑자기 쌩뚱맞은 질문이 떠오르네요 ㅋㅋ

  

아까 어딘지 모르겠다고 얘기한 건물이 아마 동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복궁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동궁에 대한 안내가 있네요. 그런데 이쪽은 이 당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마무리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동궁은 왕세자와 왕세자비가 거처했던 곳이지요.

 

겨울이고 예년과는 다른 한파로 나들이가 힘든 기후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 것을 감상하는데 날씨가 따로 있나요. 땡기면 가보는거죠 뭐 ㅎㅎ

다음 주말은 저도 오랜만에 공식 일정(?)이 없는터라 영화도 보고 카페 투어도 할 예정입니다. 날씨가 조금 풀린다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경복궁 나들이 어떨까요? 연인분들은 서로 잘 상의해보시고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안가보신 분들은 따뜻해진 후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은 데이트가 될 것 같네요.

월요병이 기승을 부리겠지만 오후도 힘내서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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