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나들이..행복을 찾아서

[서울나들이 #6]꽃피는 봄이 오면 꼭 가봐야 하는 사적 제 124호 덕수궁 1편

by 육아육아 2013. 1. 21.

 

 

 

오늘은 시청앞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덕수궁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포스팅을 위한 사진이 아닌 글도 많아서 최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이번에는 각종 설명 자료들까지 다 촬영을 했습니다. ㅎㅎ

 

 

보시다시피 입장료가 있습니다. 만 19세에세 만 64세의 성인 개인과 단체에게만 천원과 팔백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더군요.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한듯 무엇을 바라보고 또 아빠에게 물어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산 역사 교육의 현장이지 않나싶네요.

 

 

저번 경복궁에서도 그랬듯이 신기하게도 우리가 갈때마다 딱 맞추어 수문장 교대식이 이루어졌습니다. 재연시간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이번에도 운좋게 입장하자마자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분의 여성이 안내방송을 맡아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과 입장한 사람들에게 시작을 알렸습니다.

 

 

엄숙하고 진중한 모습으로 의식을 거행하는 수문장의 늠름한 모습입니다.(교육을 상당히 잘했나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일종의 관광행사인지라 허투루 할 수 없는 것이지요.)

 

 

형형색색의 의상을 입은 의식거행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사람들도 흥미로운 눈으로 의식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노란색 옷 정말 이쁘지 않나요? 원색을 좋아하는 저는 홀딱 반했습니다. 저거 어디서 팔까요? ㅎㅎ

 

 

"수장"이라는 글자가 적힌 기를 들고 엄숙하게 의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발길을 멈춰 눈을 반짝이며 구경중이네요.

 

 

사람들이 안보이는 곳에서는 일반인과 똑같습니다. ㅎㅎ 재미나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더군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은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되더군요. 시작하기 전 나가는 사람을 빨리 내보내는 포토대장(?) 입니다. ㅎㅎ

아래는 1분 가량의 영상입니다. 잠시 감상하시고 계속 보시죠. ^^ 

 

 

 

 

대한문 앞에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추워서 문이 닫혀 있는 것 같은데 안에 안내자들이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음 언제든 노크를 하시길..ㅎㅎ

 

 

한중일영 네 언어로 된 안내 책자를 비치해뒀네요. 아이들이 소풍 등을 오면서 한국어 책자를 많이 가져가나봅니다. 꼭 필요하신 분만 가져가시길 ^^

  

 

경복궁 포스팅에서 뼈저리게 느낀 점이 있어 이번엔 설명 하나하나 꼼꼼히 찍었습니다. (사실 타자로 치기 귀찮기도 하고 ㅡㅡㅋ) 천천히 읽어보시길...

 

 

옛날 궁터가 많이 유실된 모습입니다. 거의 7~80% 면적이 줄어든 것 같은데요. 이런건 복원이 힘들 것 같네요. 영역이 시청앞 광장까지 포함된걸보니...

 

 

무료 안내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매일 안내를 하네요. 다만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일단 왼쪽으로 돌아서 나오는 코스를 선택하여 중화전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저번 주에 끝났네요. 지금은 또다른 작품이 전시돼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게 있었다는 정도만 알아두시길...

 

 

중화전에 대한 설명입니다. 글씨가 작은 것 같아 요약하여 적어봅니다.

"1902년에 임시 정전으로 쓰던 즉조당 남쪽에 행각을 두르고 중화전을 건축해 궁궐의 중심 영역으로 삼았다. 중화전은 원래 중층 건물이었으나, 대화재로 이 일대가 모두 불타 버린 후 1906년에 단층으로 규모를 줄여 재건하였다. (중략)..중화전과 그 앞마당인 조정은 국가 의례를 치르기 위한 상징 공간이다. 2단으로 월대를 마련하고 바닥에 박석을 깔았으며 품계석과 삼도를 설치하는 등, 전통 궁궐 격식을 따랐다." 라고 돼있습니다.

 

 

중화전에 들어가기 전 중화문의 현판입니다.

 

 

해태의 얼굴이 귀엽게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ㅎㅎ

 

 

품계석입니다. 경복궁에도 있던데 여기도 있네요. 솔직히 경복궁과 덕수궁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직까지 잘 모른다는...;;;

 

 

중화전의 모습입니다. 기와장 끝이 올라가서 왠지 비상하는 궁전 같네요. ㅎㅎ

 

 

언제나 몰래 구경하는 여친님입니다. ㅎㅎ 농담이구요,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른쪽에서라도 보려고 저렇게 자리를 잡았네요. ㅋㅋ

 

 

왕좌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전생에 전 무엇이었을까요? 왕까지는 아니더라도 궁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을까요? 왠지 민가의 돌쇠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털썩)

 

 

"중화전은 덕수궁의 정전으로 왕의 즉위식, 조례, 외국 사신 접견 등 주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는 곳이다"라고 써있습니다.

 

 

천장에 두마리의 용이 노닐고 있습니다. 용은 곧 임금을 뜻하는 것이지요. 임금의 상복을 곤룡포라고도 부릅니다.,

 

 

이런 문고리가 열쇠의 역할을 제대로 했을까요? 왠지 발로 뻥하고 차버리면 열릴 것 같다능..;;

 

 

궁궐의 소화전으로도 쓰였을법한 "드므"라는 항아리입니다. 낮은 높이지만 넓게 퍼져있어 화재시 소방수로도 쓰였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드므...첨 들어봅니다. ㅎㅎ

 

 

노년의 부부가 한 곳을 바라보고 쉬고 있네요. 수십년동안 한곳을 바라보고 쉼없이 달려오셨으니 이젠 서로 마주보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

 

 

광명문이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문 뒤엔 아무 것도 없네요? 왜일까요?

 

 

예전에 정진영 주연의 신기전이라는 영화가 있었죠. 그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인 신기전화차입니다. 방호막이 없는걸 보니 그대로 복원하여 전시해놓은 것 같네요.

 

 

광명문의 비밀이 여기서 밝혀지네요. 석조전 서관을 증축하여 이왕가 미술관으로 개관하면서 이쪽으로 옮겨왔답니다. 원래는 함녕전의 남쪽 대문이었다는군요.

 

 

1462년에 제작된 보물 제 1460호 정릉동 흥천사의 동종입니다. 쳐보고 싶은데 들어가지 못하게 해놨더군요.

 

 

국보 제 229호 보루각자격루입니다. 내부에 자동 시보 장치가 있는 물시계랍니다. 궁궐이라 그런지 용들이 자주 보입니다. 안녕 용형? ㅎㅎ

 

 

왼쪽 라인 끝에 자그맣게 매점이 있네요. 안에는 할머니 두분이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물론 겉으로만 지나쳤습니다. ㅎㅎ

 

 

폭설로 인해 쌓인 눈들로 발걸음이 그리 편하진 않았지만, 또한 쌀쌀한 날씨 때문에 나들이하기에 적당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청명한 하늘이 가슴을 파랗게 물들여주었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나뭇가지가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네요.

 

 

왼쪽 구경을 마치고 오른쪽 영역으로 들어서는 첫 궁궐은 석조전 일원입니다. 그 전에 덕수궁 미술관이 위세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저멀리 아까 노부부가 보이고 이번엔 아빠와 아이가 보이네요. 묘한 대조입니다. 아이는 차가운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잘도 뛰어 다니더군요. (참 좋을 때다 ㅡㅡㅋ)

 

 

먹이를 찾아 산기슭이 아니라 궁궐 바닥을 헤매는 흰비둘기입니다. 일명 닭둘기라고도 하죠. 여친님은 비둘기를 보면 질색합니다. ㅎㅎ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나가는 한 커플 중 여성이 "저런 사진을 찍어서 뭐할려고 찍는거지?"하며 저를 겨냥한 말을 스쳐가듯 뱉더군요.

왜요! 블로그에 포스팅하려고 찍습니다! 불만 있습니까? ㅎㅎ

 

 

아리따운 여고생이 포즈를 취하네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친구의 포즈 요청에 몸을 자꾸 움츠리더군요. (참 좋을 나이입...크흡..ㅠ.ㅜ)

그나저나 웅장한 미술관의 정면이 마치 유럽에 와 있는 것 같더군요. 시간상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다음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미술관 바로 앞엔 이렇게 작은 호수가 있는데요. 아마도 봄여름가을엔 분수쇼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원래 있는 호수인 것 같진 않고 인공적으로 만든 느낌이네요. 고종황제와 함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하면서 분수쇼를 감상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

 

사진이 많아 부득이하게 두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합니다. 다음 편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