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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들이..행복을 찾아서

[서울나들이 #8]덕수궁 3편 - 정관헌과 함녕전, 그리고 덕홍전

by 육아육아 2013. 2. 21.

 

 

덕수궁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요새 결혼 준비로 인해 일도 제대로 못하니 포스팅은 당연히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네요. ㅠ.ㅜ 다행히 오늘은 짬이 잠시 나서 생각난김에 덕수궁을 씁니다.

 

 

정관헌의 입구인 영신문입니다. 덕수궁엔 네개의 일각문이 있는데 그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일각문(一角門)이란 대문간이 따로 없이 양쪽에 기둥만 하나씩 세우고 문짝을 단 문이라고 합니다.

 

 

정관헌의 자태입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와서 관광을 하더군요. 추운 날씨라 걸음들이 다 빠르더이다. ㅎㅎ

 

 

헉...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4시 5분..ㅠ.ㅜ 정확히 4시에 문을 닫고 관리하는 아저씨들이 청소를 하고 계시더군요.

 

 

우어어~ 들어가서 좀 보면 안될까요? ㅜ.ㅜ

 

 

관리인이 테이블과 의자를 정돈하고 슬리퍼도 정갈하게 정리해두었네요.

 

 

정관헌의 겉만 보고 온게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죠. 아쉬움을 뒤로한채 걸어나오니 함녕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녕전은 고종황제가 거처하던 황제의 생활공간(침전)이다. 광무 1년(1897)에 지었는데 광무 8년(1904) 수리공사 중 불에 타, 지금 있는 건물은 그해 12월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이곳은 순종에게 왕위를 물려 준 뒤 1919년 1월 21일 고종황제가 돌아가신 곳이기도 하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4칸이며 서쪽 뒤로 4칸을 덧붙여 평면이 ㄱ자형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인데 위쪽에 여러 가지 조각을 장식해 놓고 있다. 더욱이 지붕 모서리 부분에 조각들(잡상)을 나열한 점은 침전 건축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특이한 구성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는 새부리 모양으로 간결하게 장식한 익공 양식이며 구름과 덩굴문양으로 꾸몄다. 건물의 천장은 천장 속을 가리고 있는 우물 정(井)자 모양의 천장으로 꾸몄고, 네면 모든 칸에 벽을 두르지 않고 창을 달아 놓았다. 조선 후기 마지막 왕실 침전 건물로 건축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 출처 : 다음 문화유산

 

 

 

 

덕홍전은 1906년에 지어져 1911년에 개조되었는데 덕수궁 내에 현존하는 전각 중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것이다. 고종황제가 외국사신이나 대신들과 같은 빈객을 접견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덕홍전은 내부를 서양식으로 장식하여 이채롭다.  - 출처 : 다음 문화유산

 

 

바닥에는 카펫을 깔고 천장 쪽 벽에는 나무로 된 금색 봉황을 조각하였다. 이 봉황이 만나는 가운데에는 큰 오얏무늬를 넣었다. 천장에는 색다른 조명등이 달려있으며 출입문은 궁궐에서 보기 어려운 여닫이 판문으로 되어 있다. 이는 전통식과 서양식이 섞여 있는 이채로운 모습이라 하겠다. - 출처 : 다음 문화유산

 

 

잡상들의 모습입니다. 역광으로 찍힌 실루엣이 잡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멋드러지게 나왔네요.

 

 

"니가 아무리 추워봐라 우리는 손잡고 데이트 한다"라고 말하는 듯한 커플입니다. ㅎㅎ 역시 사랑의 힘은 대단합니다!!

 

 

일부러 찢어놓은 것 같진 않은데...참 보기 안좋더군요. 외국인의 시선도 시선이지만 문화유산을 이렇게 훼손을 해놓다니...

 

 

폭설이 자주 내린 후라 아직 녹지 않은 눈과 질퍽한 바닥 때문에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건 뭐...자연현상이니 어쩔 수 없지요. ^^;

 

 

드디어 덕수궁을 한바퀴 돌아 처음 위치로 왔습니다. 우리는 들어오자마자 쭉 직진해서 갔지만 반대로 가도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편하신대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궁궐의 중심 행차로를 미래 사람들은 관광로로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쌩뚱맞기도 하고 좀 아쉽기도 하고...한켠에 저렇게 카페가 차려져 있습니다. 카페에 대한 안내가 따로 없어서 멀리서 눈으로 잘 살펴야 아, 카페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또는 더운 여름날 잠깐 들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우리는 정동길의 카페에 갈 예정이라 패스~

 

 

문화재청 산하 덕수궁 관리소 명판입니다. 부디 대대손손 남대문처럼 화마를 입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관리 잘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자식들이랑 올거니까요. ㅎㅎ

 

 

덕수궁 정문에서 오른쪽을 끼고 돌면 덕수궁 돌담길이 나옵니다. 연인들이 이곳을 걸으면 이별을 한다는 소문도 있었지요. ㅋ

우리는 정동길에 위치한 [카페/산다미아노]처음 가본 천주교 북카페 에 가기 위해 이길을 걸었습니다. 우리는 9월에 결혼합니다. 안 헤어집니다. ㅎㅎ

 

부족하지만 나름 알찬 정보 제공했다고 자평하는(퍽퍽!!) 덕수궁 포스팅 시리즈였습니다.

요즘 겨울이 길어져 4월 초순이 지나야 날이 좀 풀린다고 하네요. 그때 꼭 데이트 코스로 한번 잡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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