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떠나는 일본 여행입니다.
올 초에 오사카&교토를 다녀왔는데 그때는 블로깅을 하지 않았던 때라
사진을 블로그를 염두에 두고 찍지 않아서 블로그에 올리기엔 적합하지 않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쉽지만 오사카 여행기는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젠간 올리게 되긴 할 것 같습니다.
잘 찍었든 다른 목적으로 찍었든 정보로써의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 같거든요 ㅎㅎ)
소셜커머스에서 싸게 나온 게 있어서 8월 중순에 이미 구입을 해두고 9월 18일에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싸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다만 얼마라도 아낀다는 심정으로 ^^;)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찍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은 탓에 잘 나왔습니다.
하늘에서 찍는 지상은 언제봐도 신기합니다.
우리가 저런 곳에 살고 있구나 새삼 놀랍기도 하구요.
아시다시피 태풍 산바가 막 지나간터라 구름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생각보단 많지 않았지만 구름이 만들어내는 장관은 크든 작든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정말 멋있지 않나요? ㅎㅎ
뭉게뭉게구름과 파아란 하늘빛 그리고 유유히 떠있는 비행기 꼬리 ㅋ
제가 비행기를 탈 때마다 찍는 컷입니다만
볼때마다 왜 저는 에어리언 이미지가 떠오를까요?
유선형의 천장과 미래적인 조명 때문일거라고 나름 생각해봅니다만...여러분은 어떠신지? ^^
간혹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선호 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저가 항공사보다 뱅기가 커서 안전하게 느껴진다는 것과 기내식이 조금 더 좋다라는 것이 그 이유인데요,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 기류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 불안하긴 하지만
비행기를 떨어뜨릴 수 있을만한 기류라면 왠만한 비행기는 다 떨어질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기내식도 글쎄요...얼마나 퀄리티가 좋은 음식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상관 없더라구요 저는 ^^;
드디어 후쿠오카 상공 아래의 모습이 보입니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파트들도 그렇게 높지 않고 전반적으로 저층 건물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입니다.
참 다양한 비행기 외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상 외로 비행기의 외관에 대한 규제가 없는지 여러 독특하고 재밌는 페인팅들이 보이더군요.
빵 터졌습니다. ㅋㅋ
헬로 키티라뇨 ㅎㅎㅎ
대한항공은 로보트 태권 V를 도색해보심이...^^
우리는 첫날을 유후인에서 보내기 때문에
하카타역으로 가서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유후인으로 가는 여정을 택했습니다.
하카타역으로 가기 위해선 공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국내선 쪽으로 가는 국제선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셔틀 버스 정류장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공항이 그리 크지 않은 관계로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정류장 몇개 중에
한글로도 셔틀 버스에 대한 표시를 잘 해놓았습니다.
더 쉽게 찾는 방법은 정류장에 사람들이 줄 서있는 곳을 가보시면
거기가 정류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ㅋㅋ
국내선 쪽 내린 후 앞에 있는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갑니다.
가격은 250엔입니다.
개찰구 근처에 표를 끊을 수 있는 자동 티켓 판매기가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아이돌 그룹 AKB48입니다.
이 그룹에 대한 재미난 방송을 보았는데 그것은 유후인편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역에서 하카타까지는 두 정거장입니다.
정신없이 지하철 안을 두리번 거리다 보면 도착합니다. ㅋㅋ
평일 오후임에도 여행객들이 조금 있습니다.
일본 지하철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좌석에 모두 쿠션이 있다고 하더군요.
폭신폭신 +_+
후쿠오카시에서 운영하는 지하철이라는 것을 자세히 표시해 놓았습니다 ㅎㅎ
확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하철을 내려 센트럴 방향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다른 방향들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는 이렇게 나와 하카타역 안으로 잘 들어갔습니다.
에끼벤또라는 도시락 전문 판매점입니다.
음식 종류도 많고 음료도 판매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물론 일본인들도 많이 이용을 하더군요.
가격은 싼 편은 아닙니다.
일반 음식점에서 라멘이나 우동 등을 700~900엔대에 팔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10~20% 더 비쌉니다.
하지만 저는 여행객이고 여러가지를 경험해봐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과감히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샀습니다.
깔끔하고 예쁜 포장 또한 구매 의지를 불태우게 하더군요 ㅎㅎ
일본인다운 판매 전략입니다. ㅋ
하카타역 외부 정면입니다.
큰 역들이 가지고 있는 시계도 보이는군요.
전면 유리로 돼있어 하늘의 모습이 비칩니다.
헌혈을 자주 하는 저에게 반가운 모습이었습니다.
일본어를 모르지만 대충 머리를 굴려봤을 때 저 플래카드의 문구는
400ml의 피로 이웃을 도와주세요
정도의 문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아님 말구요 ㅡ.ㅡ
아사히 신문사와 한국관광공사가 입주한 건물입니다.
하카타역 맞은편에 위치해 있네요.
9월 하순까지의 일본은 덥다고 조사해갔는데
이날은 바람도 많이 불고 선선하니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종합안내소입니다.
한,중,일,영 언어로 소통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가장 바디 랭귀지가 잘 통하는 곳이었습니다. ㅋ
우리가 타려는 유후인노모리는 하루에 4회 정도 운행하는 관광 전용 열차이기 때문에
지정석을 예약하고 탑승을 해야합니다.
혹시나 자리가 없을지 몰라 일본 출발 전 JR큐슈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갔었는데
평일이라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아 좌석이 남아 돌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는 JR북큐슈 3일 패스를 구매했기 때문에 굳이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됐다고 하더군요.
뻐아픈 수수료 10만원을 날렸습니다.
패스를 사신 분들은 절대 JR큐슈 철도 사이트에 접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ㅠ.ㅜ
아는 것이 힘이라고들 하지만 가끔은 모르는게 약일 수도 있다는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ㅋㅋ
11시 30분에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2시 36분 유후인노모리를 예약했습니다.
입국 심사가 생각보다 길어져서 근 1시간만에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시간을 버리게 되니 정말 아깝더군요. ㅜ.ㅜ
열차가 빈 역사는 어떻게 찍어도 이쁘게 나옵니다.
확연한 빛의 대비와 역사가 가지는 독특한 분위기가 찍사의 실력을 모두 평등하게 만들어 준다고나 할까요? ㅎㅎ
열차가 들어오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분주히 몸을 놀리기 시작합니다.
모두 각자의 목적을 향해 천천히 혹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더군요.
역사 안에 위치한 간이 식당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서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진다면 역사 안에 김밥천국이 있다고나 할까요?
물론 김밥만을 위주로 한 김밥천국 말입니다. ㅎㅎ
가격대도 일본에서 치곤 저렴한 편입니다.
600엔이면 사실 한화로 약 9천원입니다. ㅡㅡ;;
간단한 라멘 하나가 9천원이라니..하아...ㅠ.ㅜ
특급 소닉 열차입니다.
일본엔 열차의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종류에 따라 열차의 색깔도 지정돼있구요.
소닉은 파란색, 유후인노모리는 녹색 뭐 이런 식입니다.
드디어 우리가 타고 갈 유후인노모리가 도착하였습니다.
유후인노모리는 "유후인의 숲"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컨셉에 맞게 열차가 녹색이죠 ^^
관광 열차답게 나름의 CI도 있습니다.
캐릭터 천국인 일본이라 내심 캐릭터를 기대했는데 여기까진 생각 안했나봅니다. ㅋㅋ
우리나라 KTX에도 있는 철도 안내원입니다.
철도 안내원의 친절함은 세계 공통인 것 같더군요.
2편은 유후인노모리 내에서의 일들과 유후인 료칸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일입니다.
생각보다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네요.
겨우 2박 3일간의 일정이었지만 보여드릴 것도 많고 찍어온 예쁜 사진도 많기에
호흡을 조금 길게 가져가 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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